45억년짜리 운석으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가장 비싼 권총 '콜트 1911'

최근 미국 전설의 총기제조업체인 '카봇 건스' (Cabot Guns)사가 하늘에서 떨어진 45억년이 넘은 운석으로 .45 구경의 콜트 1911을 만들었습니다. 이 '기브온'이라는 운석은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발견되어 수십년간 과학자들이 우주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몇년 전, 35kg의 이 운석이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위치한 카봇 건스사의 손안에 들어가면서 바로 전설의 쌍권총이 탄생되었죠.

카봇 (Cabot)은 한때 미육군의 보급 피스톨이자 권총 역사상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콜트 1911을 한정판으로 제조하던 업체였습니다. 카봇은 자사가 만든 이번 콜트 1911을 45억년이 된 운석에 걸맞게 '빅뱅 피스톨 세트' (Big Bang Pistol Set)라고 이름을 지엇죠. 이 콜트 1911은 처음 선보이자마자 450만 달러 (52억 원)의 가격표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권총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카봇 사는 운석 100%만을 사용해서 정교한 디자인과 여러 시험을 통해 하늘이 내린 완벽한 권총을 만들었다고 자부하고 있죠. 이 빅뱅 피스톨 세트를 만드는데 3D 모델링부터 엑스레이, 전자 빔을 이용한 최첨단 용접 기술 등이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세상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원자재는 물론 제조되는데 사용된 최첨단 기술력 덕분에 이 콜트 1911은 반동이 거의 없다는 특징을 나타낸다고 하죠.

현재 지구상 단 두개 (쌍권총) 밖에 존재하지 않는 이 운석으로 만들어진 피스톨은 52억원의 가격이 공개되면서 처음으로 시중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정도 돈을 지불할 여유가 된다면 바로 구매해보는 것이 좋겠죠? 

추가로 카봇 사는 아프리카에서 사들여 온 35kg짜리 기브온에서 빅뱅 피스톨 세트를 만들고 남은 운석으로 군용칼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 군용칼 손잡이가 운석으로 만들어졌고 날은 탄화텅스텐 (tungsten carbide)으로 만들어졌죠. 대부분 세계 최고의 군용칼들이 로크웰 경도 (칼날의 강도) 62에서 64를 보이고 있는데, 이 '빅뱅 나이프'는 세상에 둘도 없는 71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현재 빅뱅 나이프는 단 5개만 제작 되었는데, 쌍권총보다 훨씬 저렴한 10,000달러 (1,175만원)의 가격이 매겨져 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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