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데 약이나 심리치료로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면 여러분의 식단을 한 번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울한 기분을 생성하는 특정 음식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죠. 벌써 의학적으로 우리 기분과 음식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자료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음식들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처음에 별로 심각하지 않았던 우울한 기분은 점차 치료를 받아야 하는 우울증으로 넘어가게 되죠. 다음은 분명히 입맛은 돋구는데 내 기분을 우울하게 만드는 음식 7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정제 설탕
사탕, 젤리, 쥬스, 케이크, 칵테일
우울증은 당뇨 및 치매와도 매우 가깝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당뇨가 오면 치매와 우울증세도 따라 같이 오는 경우가 많죠. 최근 'Diabetologia' 의학저널에서 혈당 레벨이 높아질 수록 뇌에 무리가 가고 심지어 염증을 유발한다는 내용을 담았는데, 이 때문에 정제 설탕을 과하게 섭취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무려 30%나 높다고 이 저널의 연구진들이 발표했습니다.
2. 인공감미료
다이어트 청량음료
코카콜라 제로나 다이어트 소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공감미료 성분인 '아스파탐'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생성을 막습니다. 흔히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우는 세라토닌이 오랫동안 막혀지면 두통부터 불면증 그리고 결정적으로 우울증까지 오게 되죠.
3. 술
소주, 위스키, 맥주, 와인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하제 역할을 하는 술은 과하게 섭취하면 이 신경계를 포함해 우리 감정을 콘트롤할 수 있는 신경도 서서히 마비시키고 맙니다. 보통 우울해지면 시원한 한잔이 생각날 때가 있죠? 하지만 알콜중독자 만큼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4. 트랜스 지방
튀김, 도너츠, 햄버거, 피자, 감자칩
1950년대부터 급격히 마가린과 감자튀김, 후라이드치킨을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 등에 이용되기 시작한 트랜스 지방은 'PLOS ONE'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을 무려 48%나 높여준다고 하죠. 반대로 '지중해 다이어트'에 자주 사용되는 올리브 오일을 활용하게 되면 우울증을 27%로 낮춘다고 합니다.
5. 높은 나트륨 함량
라면, 짜장면, 떡볶이, 찌개
하루 나트륨 권장량을 훨씬 뛰어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우리 면역 체계를 약화시키고 피곤함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면서 퉁퉁 붓게 하는데 이 증상들이 결국 우울증세로 넘어가게 되죠. 여기에 소금 과다 섭취로 인한 급격한 체중 증가도 우울증에 한 몫 합니다.
6. 카페인 + 설탕
에너지 드링크, 콜라, 커피 with 시럽
카페인과 설탕 조합은 아주 작은 양이라도 바로 우울증에 큰 기여(?)를 합니다. 미국 피츠버그대 학생들을 상대로 한 실험에서 시험기간 중 물만 마신 학생들과 커피를 마신 학색들 그리고 카페인과 설탕이 들어간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학생들을의 우울증세 레벨을 확인했는데, 역시 에너지 드링크를 마신 학생들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하죠. 카페인과 설탕 조합은 특히 수면과 집중력에 가장 큰 타격을 주면서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