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껌을 씹으면 무례하고 버릇없이 보인다는 편견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 비해 크게 인기가 없었습니다. 특히 세계에서 껌을 가장 많이 씹는 국가들인 이란 (82%)과 사우디 아라비아 (79%) 및 미국 (59%)과는 달리 한국은 고작 22%의 국민들이 껌을 씹는다고 하죠. 하지만 2001년 부터 자일리톨 껌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껌 이용율은 크게 올랐습니다. 보통 우리는 입가심이나 구취를 제거하기 위해서 또는 씹는 습관 때문에 껌을 이용하죠. 인정하기 싫지만 여러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껌은 부작용과 건강에 유해한 성분들이 꽤나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아무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씹는 껌, 지금 뱉어야되는 이유 8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불량식품이 더 땡기게 된다.
사람들은 식욕을 줄이기 위해서 껌을 씹기도 합니다. 물론 여러 연구 실험에 따르면 껌을 씹어서 배고픔을 느끼는 것과 전체적으로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는 결과가 나왔죠. 하지만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먹는 양은 줄었을지 몰라도 껌을 씹은 사람이 훨씬 영양가 없는 음식을 먹게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껌을 씹는 사람은 신선한 과일 대신에 캔디나 과자 또는 청량음료 같은 불량식품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달콤하거나 민트 향이 강한 껌 때문에 과일 또는 야채가 덜 달고 심지어 쓰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하죠.
2. 턱관절 장애를 유발한다.
껌을 습관적으로 자주 씹으면 턱 근육을 손상시키고 특히 한쪽으로만 씹는 경우에는 턱관절의 대칭을 망가뜨리죠. 여기다가 한 부분의 근육만 계속 사용하게 되면 턱관절 장애가 오면서 덩달아 두통과 중이염, 치통 등이 따라오게 되죠.
3. 트름과 방귀가 계속 나온다.
입안에서만 껌을 씹기 때문에 몸 다른 곳에 영향이 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껌을 씹으면 불필요한 공기까지 계속 몸 속으로 주입시켜주는데 이 과다 공기가 결국 과민성 대장 증후군 (irritable bowel syndrome, IBS)과 소화불량으로 연결됩니다. 껌은 우리 몸이 곧 음식이 들어올것이라는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데, 이 때문에 나오는 효소와 위산이 배 안을 가스로 가득 차게 만들고 결국 불쾌한 트름과 방귀로 이어지죠.
4. 무설탕 껌도 결국 치아를 손상시킨다.
설탕이 들어간 껌은 말할 것도 없이 여러분의 치아를 설탕에 녹이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줍니다. 그럼 당연히 이빨은 썪고 심한 치통으로 고생하게 되죠. 예상 외로 무설탕 껌도 크게 예외가 되지 않습니다. 시중에 파는 대부분의 무설탕 껌은 달짝지근한 맛을 내기 위해 산성이 강한 합성향미료와 방부제가 첨가되기 때문에 설탕 껌과 마찬가지로 치아를 손상시키죠. 심지어 치아에 좋다는 자일리톨 껌도 충치는 막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치아 침식에 큰 원인을 제공한답니다.
5. 양털 기름을 씹고 있다?
대부분의 껌은 양의 털에서 추출한 기름인 '라놀린' (lanolin)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왁스 같은 성분은 껌을 씹어도 계속 딱딱해지지 않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라놀린은 건강에 특별히 나쁜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양털 기름을 계속 입에서 씹는다고 생각하면 그닥 기분이 좋지는 않겠죠?
6. 은이빨에는 치명적이다.
은으로 씌운 치아가 있다면 가급적 껌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오가닉헬스에 따르면 오랫동안 껌을 씹게 되면 은이빨에서 수은을 추출시키는 역할을 해주는데, 이 수은은 결국 바로 우리 몸 안에 혈류로 빨려들어가게 되죠. 수은이 우리 몸에 얼마나 좋지 않다는 것은 모두들 아는 사실이죠?
7. 두통을 일으킨다.
헤이즈 클리닉의 벤 킴 치과 전문의에 따르면 껌을 씹게 되면 얼굴의 8가지 근육을 지속적으로 움직여준다고 합니다. 이 중 관자놀이와 맞닿은 두개의 근육이 계속 움직이면서 근처 신경을 자극시키게 되고 결국 두통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하죠.
보너스. 흡수력이 빠른 나쁜 성분들
껌을 삼키지 않는다고 해서 몸안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죠. 헬스와이즈에 따르면 껌의 성분들은 일반 음식보다 우리 피에 훨씬 빠르게 흡수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일반적인 소화 기능을 거치지 않고 입안의 벽에 바로 흡수되기 때문이라고 하죠. 다음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껌들 에 흔히 볼 수 있는 유해 화학 성분들입니다. 꼭 참고해보세요!
★BHT (뷰틸레이트하이드록시톨루엔)
벌써 여러 나라에서 금지된 이 발암물질은 간과 신장을 손상시키고 어린이들의 행동과다증을 유발시키기도 하죠.
★Calcium Casein Peptone (인산칼슘)
보통 트라이덴트 껌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 화학성분은 껌을 하얗고 텍스쳐 있게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중국에서 한때 큰 파동을 일으켰던 독성 아기 분유 사건 중심에 있던 성분이죠.
★Gum Base (껌기초제)
껌의 기초 원료로 정확한 성분은 비공개되어 있습니다. 다만 암을 유발하는 파라핀 왁스, 아세트산비닐수지 (접착제 원료), 탤크 등이 들어간 것은 확실하죠.
★Titanuim Dioxide (이산화티타늄)
역시 여러 연구결과에서 발암성 물질로 분류된 이산화티타늄은 자가면역 장애, 천식, 만성 염증성 장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