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은 예비군 병력을 보유한 나라 톱12

우리나라는 아직도 휴전중인 만큼 예비군에 상당한 국방비를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예비군보다 더 많은 병력을 가진 나라들이 이 세상에는 있죠. 우리나라는 특이하게도 의경과 공익 그리고 보충역들도 모두 예비군 대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이나 브라질 같이 현역만 예비군이 될 수 있는 국가들과 약간의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국가의 전체 군병력에 포함되는 예비군 병력은 매우 중요한 전력으로 분류되고 있죠. 다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예비군 병력을 보유한 나라 톱12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 데이터는 국제 전략 연구소 (IISS)에서 출간한 2015년판 'The Military Balance'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12.  이스라엘 | 465,000명

현역: 176,500명

인구 1,000명당 총 병력: 78.3명

우리나라와 같이 징병제도를 실시하는 이스라엘 군은 전역을 해도 예비군으로 편성될 때 현역시절 부대로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참고로 이스라엘 예비군은 전 세계에서 여성군 비율이 가장 높기도 하죠. 2004년부터 이스라엘은 공식적으로 '예비군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11.  중국 | 510,000명

현역: 2,333,000명

인구 1,000명당 총 병력: 2.6명

중국의 예비군 육군 병력은 30개의 보병사단과 12개의 고사포사단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현재 중국인민해방군 민간 예비군 사업본부는 예비군 병력들 중 고학력 엘리트들을 중심으로 예비군 해커부대를 준비중이라고 하죠.


10.  파키스탄 | 513,000명

현역: 643,800명

인구 1,000명당 총 병력: 7.3명

16세에서 23세 사이에 지원을 받는 파키스탄 군은 현역과 거의 맞먹는 수치로 예비군 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990년에 처음 창설된 파키스탄 예비군은 현역과 못지않은 혹독한 훈련을 받기로 유명하죠.


9.  미국 | 843,750명

현역: 1,492,200명

인구 1,000명당 총 병력: 7.3명

미군은 1년에 39일만 현역 생활을 해도 바로 예비군 편성을 받게 됩니다. 미 예비군에는 육군, 공군, 해병대, 해군, 해안경비대, 육군 내셔널 가드, 그리고 에어 내셔널 가드로 나눠져 있죠. 미국 예비군 총 84만명 중 20만명을 차지하는 육군 예비군은 매달 한 주말씩 나와서 '배틀 어셈블리' 훈련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8.  우크라이나 | 900,000명

현역: 250,000명

인구 1,000명당 총 병력: 27.9명

주변 국가들 그리고 자국 세력들과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는 우크라이나에는 최근 국회가 투표를 통해 예비군들을 국경지대로 보내 경계임무를 하도록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현역보다 3배 이상 많은 우크라이나의 예비군 병력은 러시아가 가장 껄끄럽게 생각하는 부대이기도 하죠. 참고로 우크라이나 예비군들은 55세가 되는 해까지 훈련에 임해야 됩니다. 우리나라랑은 비교도 안되네요.


7.  인도 | 1,325,000명

현역: 1,155,000명

인구 1,000명당 총 병력: 3.9명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인도는 중국과 미국을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군 병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2000년대를 넘어 GDP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예비군 예산도 해마다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2010년 2백만명이 넘었던 예비군 숫자를 5년만에 현저히 줄이고 대신 군 장비와 훈련 퀄러티를 높이는데 투자를 하고 있죠. 


6.  브라질 | 1,340,000명

현역: 318,480명

인구 1,000명당 총 병력: 10명

한창 리우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브라질에는 현역보다 4배가 많은 예비군 병력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실제로 올림픽 테러를 맞서기 위해 브라질 스포츠 경기장들과 빈민촌 곳곳에 예비군들이 배치되고 있죠. 이들은 대부분 밀리터리 경찰 (45만명) 또는 밀리터리 소방부대 (5만명) 소속 예비군들입니다. 


5.  대만 | 1,657,000명

현역: 290,000명

인구 1,000명당 총 병력: 84.1명

중국 본토보다 더 많은 예비군 병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은 1997년에 380만명까지 갔지만 최근 들어와서 그 숫자를 절반인 165만명으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대만 역시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의경 또는 공익, 보충역 등을 합치면 280만명의 예비군이 상시 대기중이라고 하죠.

4.  러시아 | 2,000,000명

현역: 845,000명

인구 1,000명당 총 병력: 23.4명

대부분 전 징집병으로 이뤄진 러시아 예비군은 냉전 당시 2,000만명까지 예비군 병력을 키운 사실이 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러시아 군은 큰 구조조정을 통해 인원을 감축하고 어마어마한 국방비를 무기 개발로 돌리면서 예비군 병력을 현재의 200만 명으로 맞췄죠.


3.  대한민국 | 2,970,000명

현역: 630,000명

인구 1,000명당 총 병력: 128.7명

북한 다음으로 인구 천명당 총 병력 비율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당장 가까운 기차역이나 고속버스 정류장만 나가봐도 여기저기에서 현역 또는 예비군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나라 국민 (여자 포함)의 12.8%가 현역 또는 예비역을 소속이라고 보면 되죠.


2.  베트남 | 5,000,000명

현역: 482,000명

인구 1,000명당 총 병력: 60.9명

캄보디아와 라오스 그리고 중국과 국경을 나누는 베트남은 징집병과 모집병으로 나뉜 500만명의 예비군 병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베트남전 당시 무기들과 군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서 효율성이 매우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북한 | 6,489,000명

현역: 1,190,000명

인구 1,000명당 총 병력: 308.5명

북한은 일단 군에 지급되는 모든 무기와 장비 그리고 식량의 25%를 예비군 사용을 위해 따로 빼 낸다고 합니다. 기본 상식으로 현역보다 6배 가까운 예비군한테 고작 1/4만 간다는 것이 말이 안되죠. 하지만 북한 정부에 따르면 오늘 당장 전쟁이 발생하면 현역들을 500일 동안 먹일 수 있고 예비군들은 100일간의 식량이 보급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별로 신빙성이 없어 보이는 말 같네요. 참고로 아래 보이듯이 현재 북한 예비군은 냉전 이전에 사용되던 구소련 총기들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북한 같은 경우, 숫자만 많고 실속은 빈 깡통 같은 예비군 병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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