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짜고 적금까지 깨서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막상 여행지에 도착해 수화물 벨트에서 짐가방이 나오지 않는다면...상상만 해도 너무 끔찍합니다. 사실 누구나 여행 가방을 싸면서 혹시나 분실할까봐 걱정 하시는 분들 꽤 계시죠. 그렇다면 공항에 가져가는 가방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물론 항공사나 공항의 잘못으로 매년 수 만개의 가방들이 분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힘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이 있죠. 다음은 공항 직원이 알려주는 여행 짐가방 분실 예방하는 팁 10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체크인을 일찍 한다.
불과 몇분만을 남겨둔 채 체크인을 하는 탑승객들은 짐가방을 잃을 확률이 매우 커지죠. 가방들을 옮겨 날으는 사람들은 비행기에 이동시키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항공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륙 30분 전이 짐을 안전하게 부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컷오프 시간대라고 하죠. 이 때문에 최대한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면 그 만큼 짐가방을 잃을 확률을 줄여준답니다.
2. 수하물 태그를 하나 더 가방 안에 넣는다.
가방을 체크인 할 때 붙여지는 수하물 태그는 가방이 이리저리 치이면서 쉽게 손상되거나 아예 떨어져 나갈 위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체크인 할 때 꼭 복사본 한 장을 추가로 요청해서 가방 안에 또는 겉 주머니에 넣어주시면 좋죠. 그 이유는 가방이 분실 되었을 경우 항공사 스태프들이 가방의 주인을 찾기 위해 가끔씩 가방을 열어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분실된 가방을 여는 것은 절대 불법 행위가 아니죠.
3. 증거자료로 사진을 열심히 찍어둔다.
여행 짐가방이 분실 되었을 경우 사진으로 남겨둔 증거 자료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먼저 가방 외관 전체를 찍어주고 가방 안 물건들을 비행기표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세요. 특히 진짜로 가방을 못 찾을 경우 보험 처리 해야될 때, 최대한 받아 낼 수 있는 방법이 역시 사진으로 남긴 증거 자료가 유용하게 다가오죠. 여기에 추가로 짐가방에 있는 모든 아이템들을 따로 리스트에 적어 놓으면 더 확실한 증거를 남기게 됩니다.
4. 리본이나 줄로 묶어 차별화를 둔다.
대부분 짐가방들은 비슷한 색상과 크기가 많습니다. 특히 검정 삼소나이트 짐가방을 이용한다면 더더욱 차별화를 둬야 나중에 헷갈리지 않고 제대로 가방을 찾아가겠죠. 가장 쉬운 방법은 밝은 색의 리본 또는 줄로 손잡이 부분을 묵거나 니온색의 덕트 테이프로 가방 한 쪽을 붙이는 것입니다. 물론 좀 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면 여러분의 창의력에 맡기겠습니다.
5. 짧은 환승은 최대한 피한다.
항공권을 예약할 때 너무 타이트한 환승 시간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먼저 들어오는 비행기가 살짝이라도 딜레이가 생긴다면 다음 비행기로 넘어가야 되는 가방들 또한 그만큼 시간이 촉박하게 되죠. 특히 국제 항공편일 경우에는 적어도 2시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저가 예약 사이트에서 구매한 항공권들이 짧은 환승 시간을 많이 내놓는데, 특별히 유의해야될 필요가 있죠.
6. 수하물 태그를 다시 한번 확인한다.
CNN에 따르면 가방이 분실되는 가장 큰 이유 4가지 중 항공사 직원이 도착지를 잘못 입력하는 경우가 세번째로 가장 많다고 합니다. 물론 그 때 가서 항공사에 정식 피해보상을 요구할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 이런 일이 발생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내 자신이 수하물 태그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겠죠.
7. 너무 빵빵하게 짐을 싸지 않는다.
가방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과도하게 짐을 싸게 되면 자칫 가방이 터지면서 컨베이어 벨트가 막힐 수도 있죠. 이런 경우에는 공항 수하물 직원들이 짐을 다시 집어 넣어 지퍼를 올릴 시간도 없이 가방을 대충 옆으로 빼놓고 덜 바쁠 때 다시 벨트 위에 올려 놓습니다. 그럼 당연히 가방이 제 때 비행기에 실리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게 되겠죠.
8. 예전 태그를 모두 제거한다.
예전에 여행 다녀오면서 붙여 놓았던 비행기, 기차, 버스 태그들을 모두 가방에서 미리 떼어놓습니다. 수하물 직원들을 쓸데없이 혼동시킬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9. 이름표를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한다.
저 같이 게으른 사람은 도대체 언제적 집 주소와 핸드폰 번호가 가방 이름표에 써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죠.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이름표가 있으나 마나입니다. 너무 찝찝해서 집 주소까지는 적기 싫다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이라도 적으세요. 그리고 아무리 귀찮더라도 가장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 해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뻔한 내용인것 같지만 가방이 분실 되었을 경우에 항공사 직원들이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바로 이 이름표거든요.
10. 스마트 추적장치를 구매한다.
요즘 워낙 가방을 쉽게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무선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간단히 내 여행 짐가방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트래킹이 가능한 제품들도 꽤 저렴한 가격에 나와있죠. 가방 분실을 철저하게 예방하고 싶다면 이러한 기기에 조금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