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가 피델 카스트로를 암살하려고 시도한 방법 10가지

한 때 쿠바의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는 "만약 암살 시도를 살아남는 것이 올림픽 대회였다면 나는 사상 최대의 금메달들을 획득했을 것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그는 공식적으로 총 638번의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는데, 세계에서 단연 가장 많이 암살 목표물이 되어 온 인물입니다. 이 중에서도 적대 관계에 있었던 미국의 CIA (중앙정보국)가 카스트로를 끊임없이 제거하려고 했죠. 하지만 올해 90살이 된 그는 동생한테 쿠바 독재 정권을 넘겨주고 아직도 초호화스러운 마지막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 CIA가 피델 카스트로를 암살하려고 시도한 방법 10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독이 든 초콜렛 밀크쉐이크 

2006년, 피델 카스트로는 영국의 한 다큐를 통해서 그가 가장 가까스로 CIA의 암살 계획을 피해나간 사건을 밝히면서 바로 그 유명한 독이 든 밀크쉐이크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습니다. 2001년, 하바나의 럭셔리 호텔, 힐튼을 방문할 당시 그는 웰컴 드링크로 그가 가장 좋아하는 초콜렛 밀크쉐이크를 받았습니다. 본래 CIA가 카스트로가 초콜렛 밀크쉐이크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독이 들은 알약을 탔는데, 냉동기에 얼리는 과정에서 터져버린 알약 때문에 쉐이크 색깔이 변하고 힐튼 호텔의 헤드 쉐프가 막판에 이 음료를 새로 탔다고 하죠. 결국은 독이 든 밀크쉐이크를 이용한 암살 계획은 미수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2.  팜므 파탈 미인계 

피델 카스트로는 독재자로 군림하는 동안 자신의 아내 외에도 여러 여성들을 주변에 뒀습니다. 이 중 독일 출신의 마리타 로렌츠 (Marita Lorenz)가 가장 큰 사랑을 받았죠. 1959년, 19세의 앳된 나이로 쿠바 땅을 밟은 마리타는 카스트로의 사랑을 독차지 하면서 임신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마리타는 당시 CIA의 톱 비밀 용원인 프랑크 스투르기스가 몰래 심어놓은 인물이었죠. 마리타는 화장품 속에 숨겨 놓은 독 알약으로 카스트로를 암살하려 했지만 발각되었고 가까스로 총살을 피해 미국으로 도망쳐왔습니다. 그녀는 이 후에도 FBI의 스파이로 일하면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팜므 파탈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죠.


3.  독이 든 볼펜

카스트로는 당시 유명한 탐정 소설가 플레밍 (Fleming)을 하바나로 초대해 만찬을 같이 했는데, 사실 플레밍은 미 백악관의 요청으로 독이 든 볼펜을 챙겨 몰래 쿠바 독재자를 암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기회를 잡지 못했던 플레밍은 결국 빈손으로 미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수 십년이 지난 후 이 사실이 공개되자 플레밍은 만찬 직전에 이 독이 든 볼펜을 분실했었다고 미 언론을 통해 밝혔죠.


4.  독성 잠수복

CIA는 피델 카스트로가 아름다운 쿠바 해변가에서 스쿠바 다이빙을 자주 즐긴다는 사실을 입수한 후 각종 박테리아와 독성이 가득한 잠수복을 준비했습니다. 이 독성 잠수복은 미국 변호사이자 유명 협상가 제임스 B. 도노반이 직접 카스트로한테 선물로 주기로 계획되어 있었죠. 하지만 1969년 협상을 위해 쿠바로 떠난 도노반은 카스트로를 만나게 되었지만 이 선물을 전달시키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5.  시가 폭탄 

미국 대통령들 중 아이젠하워가 38, 케네디가 42, 존슨이 72, 닉슨이 무려 184번 카터가 64번 레이건이 197, 부시가 16번 그리고 클린턴 대통령이 21번의 피델 카스트로 암살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 이 중 가장 많이 이용된 수법으로 폭발물이 설치된 시가 담배였다고 하죠. 그 이유는 카스트로가 권력과 돈 그리고 여자 외에 가장 사랑했던 것이 바로 이 쿠바산 시가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6.  독성 시가 

역시 시가 폭탄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 암살 수법이 바로 독이 가득 묻은 시가였는데, 카스트로는 자신이 피울 시가를 항상 경호원들한테 먼저 첫 부분과 끝 부분을 피우게 해서 암살 계획을 피해갔다고 하죠.


7.  이탈리아 마피아 용병 

쿠바의 전 총리 (1948~50)이자 반공산주의를 외치던 마누엘 드바로나 (Manuel Antonio De Varona)는 미국으로 망명해서 CIA와 이탈리아 마피아와 손을 잡았습니다. 그는 쿠바 독재자를 암살하기 위해 이탈리아 마피아의 최정예 비밀병기들을 하바나로 숨겨갔지만 정작 카스트로 궁에 침입하지 못해 암살계획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8.  바다 조개 어뢰

앞서 4번에서 카스트로가 스쿠바 다이빙을 좋아한다고 밝혔죠. 그는 바다 깊숙이 들어가 조개를 직접 캐내오기도 했는데 CIA요원들이 바로 이 것을 노리고 바다 조개 안에 어뢰를 설치했습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폭발이 일어났지만 그 위력이 너무 미미해 카스트로 주변 경호원들의 손에 약간의 경상을 입히고 결국 암살시도는 수포로 돌아갔죠.


9.  현상금 사냥꾼

CIA는 피델 카스트로의 머리에 매년 수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어놨습니다. 이 때문에 쿠바를 도망쳐 나온 혁명 단체들이 이 현상금을 노리고 쿠바로 다시 들어가 카스트로를 암살하려 했죠. 하지만 이 시도는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하고 현상금만 해마다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10.  '몽구스 작전' 

1961년 11월 30일, 미국 케네디 대통령과 CIA가 추진한 ‘몽구스 작전’은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는 피델 카스트로 암살 작전으로 제 3세계 정권전복 전문가인 에드워드 랜스데일이 직접 진두지휘했습니다. 이 작전은 쿠바 곳곳에 테러 공격들을 일으켜 피델 카스트로한테 뒤집어 씌우고 시민들의 봉기를 일으켜 공산주의 체제와 그 지도권들을 축축할 목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뜻대로 진행되지 않아 1962년에 이 작전은 올 스톱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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