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비교도 안되는 60~70년대의 초호화 기내식 메뉴 클라스

해외 여행을 하면서 돈 좀 아껴보려고 저가항공사 비행기를 탔다가 정체모를 싸구려 기내식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럼 반세기 전으로 돌아가 기내식을 봤더라면 깜짝 놀라셨겠죠. 흔히 '비행 역사의 황금시대'로 불리는 1960년대 초부터 70년대 말까지 승객들한테 제공된 기내식은 우리 상상을 초월합니다. 최근 노르웨이에 기반을 둔 스칸디나비안 항공사(SAS)는 창사 70주년을 맞이해 자사 빈티지 사진들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다음은 지금과 비교도 안되는 60~70년대의 초호화 기내식 메뉴 클라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70년대의 SAS 항공기에는 아래와 같이 이동식이 아닌 아일랜드가 복도 중앙에 있어 마치 뷔페같이 음식이 서빙되었습니다. 요리만 봐도 가운데 랍스터를 포함해 구운 닭 한마리 그리고 양갈비가 보이네요.


▼60년대에 찍힌 이 사진에는 한 스튜어디스가 승객의 스프에 후추를 직접 갈아주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옆에는 샐러드를 믹싱하고 있는 전문 소믈리에가 있네요.


▼하지만 1980년대에 가서는 특히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오늘날과 매우 비슷한 기내식을 승객들이 먹고 있습니다.


▼불과 10여년 전인 70년대에는 이야기가 달랐죠. 랍스터가 특히 유명한 노르웨이에서 바로 잡아와 이렇게 서빙되었습니다.

▼또한 70년대에는 카트 위에 이렇게 요리들을 다 가져와서 먼저 보여주고 접시에 따로 담아줬습니다.


▼1969년 SAS항공의 1등석에서는 승무원 말고도 쉐프가 직접 나와서 음식을 서빙하고 먹는 방법까지 자세히 설명해줬다고 합니다.


▼아래 1978년 사진에 보면 이때까지만 해도 1등석에서 그 귀한 캐비아를 찾아볼 수 있었죠.


▼60년대 후반에는 아예 도마 위에 갓 구운 빵과 각종 소시지 종류 그리고 거대한 햄과 살라미를 승객들한테 제공했습니다.


▼1960년대 초반의 기내 모습을 보면 모든 것이 매우 자유로웠다고 느껴집니다.


▼이때만 해도 커피나 차는 일회용이나 플라스틱 컵이 아닌 사기 잔에 제공되었고 케이크도 아래와 같이 직접 조각을 잘라 주어졌죠. 

▼1960년대 동남아로 향하는 SAS 비행기에는 동남아 출신의 승무원이 꼭 함께 탑승해서 도착지의 음식을 미리 맛볼 수 있게 제공되었답니다.


▼70년대 후반까지, 쉐프는 물론 전문 와인 소믈리에까지 항상 식사시간에 등장했습니다. 앞서 한번 등장했던 소믈리에의 상징인 큰 금 목걸이가 눈에 들어오죠.  


▼하지만 1980년 초반부터 기내식은 서서히 아래와 같이 쟁반형식으로 일회용 용기들이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60년대까지는 1등석과 이코노미석이 구분되어 있지 않아는데, 70년대로 접어들면서 비행기 내부에 클라스 차별화가 이뤄지고 곧바로 기내식도 크게 구분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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