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의 무한경쟁 시대에 들어선 오늘날, 승객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항공사들은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패키지 부터 각종 편의 시설 그리고 고급 와인과 다이닝까지 차별화된 럭셔리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어떠한 패키지들은 많게는 2,000만원이 넘는 퍼스트클래스를 타야지만 받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단순 이코노미석에서도 누려볼 수 있는 럭셔리 서비스들이 있죠. 다음은 실제로 비행기에서 받아 볼 수 있는 가장 럭셔리한 서비스 베스트 8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기내 샤워 | 에미레이트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사의 A380 비행기 끝에는 타원형의 개인 샤워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퍼스트클래스 이용자들은 탑승 전 미리 예약한 30분 슬롯을 배정받아 목욕가운과 불가리 화장품들을 제공받고 샤워를 즐길 수 있죠. 샤워를 마친 후에 자리에 돌아가면 상큼한 과일과 샤벳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기내 샤워실 바깥에는 스태프 한명이 상시 대기중으로 물 온도 조절이나 추가 수건이 필요한 경우 따로 요청할 수 있죠.
2. 스카이 스파 | 에어 말타
에어 말타 비행기를 탑승할 경우 이코노미석이라도 럭셔리 스파 트리트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 말타는 '미요카 스파'와 공동 협업으로 진행되는 무료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예약에 한해서 목과 손발 등을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마사지 받을 수 있죠. 추가로 마사지 오일과 로션도 무료로 제공됩니다.
3. 삼성 기어 VR | 콴타스 항공
호주의 콴타스 항공사는 최근 삼성과 손을 잡고 비즈니스석과 퍼스트클래스에서 삼성 기어 VR을 제공해 탑승객들이 영화를 가상현실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미리 도착할 곳의 가상 투어도 직접 VR로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하죠.
4. 기내 네트워킹 | KLM 항공
혼자 비행기를 탄 사람들한테는 말동무가 될 이웃이 장시간 보내기에 가장 좋은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KLM 항공사는 페이스북과 구글+ 등과 같은 SNS로 기내 승객들을 연결시켜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죠. 물론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개개인의 동의하에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답니다.
5. 더블베드 캐빈 | 싱가포르 항공
프랑스의 유명 럭셔리 요트 디자이너 장쟈크 코스테 (Jean-Jacques Coste)가 직접 디자인한 싱가포르 항공사의 더블베드 캐빈을 사용하게 되는 퍼스트클래스 승객들은 최고급 향수를 포함한 페라가모 슬리핑 키트 그리고 지방시 (Givenchy) 브랜드의 이불과 베개, 슬리퍼, 잠옷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6. 기내 와인 셀러 | 루프트한자 항공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특히 비즈니스석이나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할 시 고급 와인 셀렉션에서 원하는 와인을 고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사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루프트한자의 몇몇 비행기들은 독일의 유일한 월드 챔페언 소믈리에인 마쿠스 델 모네고 (Markus Del Monego)가 직접 선정한 와인들을 비행기내 셀러 안에 보관하고 있죠. 참고로 이 셀렉션은 매달 바뀐다고 합니다.
7. 방 3칸짜리 레지던스 | 에티하드 항공
에티하드 항공의 2,000만원짜리 레지던스는 거실과 침실 그리고 개인 샤워실까지 갖춘 럭셔리 스위트입니다. 거실에는 추가로 가죽 소파와 두개의 다이닝 테이블까지 갖추고 있죠. 여기에 베라왕 식기와 32인치 LED TV 그리고 전용 버틀러 서비스까지 최고급 5성급 호텔이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비행기 안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8. 셀렙 쉐프 메뉴 | 에어 프랑스
여러 항공사들의 퍼스트클래스에서는 샴페인과 캐비어 등을 제공하지만 에어 프랑스에서는 태어나 한 번도 맛보기 힘든 세계 최고의 스타 쉐프 다니엘 불뤼 (Daniel Boulud)의 요리를 직접 먹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뤼의 요리들은 미국 주요 도시들에서 파리로 향하는 에어 프랑스 항공기에서만 맛 볼 수 있고 다른 비행편에서는 나머지 스타 쉐프들인 요엘 로부촌과 기 마틴 그리고 미켈 로스의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