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스포츠에 거액의 계약금 또는 연봉을 보장받고 프로 선수로 입단하게 되면 럭셔리한 슈퍼카부터 대저택, 번쩍거리는 체인과 함께 하늘을 나는 꿈을 꾸게 됩니다. 하지만 웬만해서 크게 성공하지 않는 이상 개인전용기는 그 유지비용 때문에 현실적으로 꿈꾸기 힘들죠. 그렇다면 '크게 성공'한 기준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아래 리스트에 등장하는 스포츠 스타들을 보면 어느정도 레벨에 올라와야 개인전용기를 타고 다닐 수 있을지 감이 오리라 믿습니다. 다음은 전혀 평범할 수 없는 스포츠 스타들의 럭셔리한 개인전용기 베스트 12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마이클 조던 | 걸프스트림 IV
농구의 전설인 '에어조던'은 현역선수 시절, 5,000만 달러를 들여 커스텀 제작된 걸프스트림 IV를 구매했습니다. 이 제트기는 조던이 다녔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색상을 입히고 그의 등번호 23과 약자 'MJ' 그리고 '6'번의 NBA 타이틀을 의미하는 이름을 지어줬죠. 이 걸프스트림 IV는 최대 속도 965km/h를 낼 수 있는데, 롤스로이스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2. 플로이드 메이웨더 | 걸프스트림 V
포브즈에 따르면 무려 7억 달러의 재산을 가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는 한대가 아닌 총 두대의 개인전용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걸프스트림 V는 자신의 가족과 함께 타고 걸프스트림 IV는 그의 지인들과 수행원들을 태우고 다니죠. 참고로 이 수행팀에는 4명의 보디가드와 2명의 마사지사 그리고 전용 이발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이 걸프스트림 V를 주로 라스베가스와 마이애미 대저택을 왕복하는데 이용한다고 하죠.
3. 톰 브레이디 | 걸프스트림 G550
브라질의 톱 모델 지젤 번쳔의 남편이자 지난 10여년 동안 NFL의 최고 쿼터백을 지낸 톰 브레이디는 2010년, 5,350만 달러를 지불하고 아래 보이는 걸프스트림 G550을 사들였습니다. 그의 NFL 커리어 동안 순수 연봉만 1억5,000만 달러를 받았고 광고료만 이에 두세배가 되는만큼 그닥 큰 지출로는 보이지 않네요.
4. 마크 큐번 | 보잉 767-277
이제서야 처음으로 걸프스트림이 아닌 다른 전용기를 소개합니다. 하지만 마크 큐번은 스포츠 스타가 아닌 비즈니스맨이자 NBA 달라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죠. 큐번은 보통 스포츠 스타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총 자산이 무려 30억 달러 (3조4,200억 원)나 됩니다. 큐번은 자신의 수준에 맞게 총 3대의 개인전용기를 보유하고 있죠. 이 중 1억4,400만 달러를 지불하고 구매한 보잉 767-277이 그가 가장 애용하는 전용기입니다. 아래는 2011 NBA 챔피언쉽 타이틀을 따내고 트로피를 자신의 옆자리에 태워 돌아오는 모습으로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죠.
5. 타이거 우즈 | 걸프스트림 G550
위에 톰 브레이디와 마찬가지로 걸프스트림 G550을 5,300만 달러에 구입한 타이거 우즈는 이혼소송으로 무려 1억1,000만 달러를 잃고도 이 럭셔리 개인전용기를 살 저력이 되었습니다. 그는 2013년부터 PGA 투어 대회를 한번도 이긴적이 없지만 광고료로만 2015년 한해에 5,000만 달러를 벌었습니다. 결국 1년만 광고를 열심히 찍어서 개인전용기 한대값을 벌은 셈이죠.
6. 미하엘 슈마허 | 팔콘 200
포뮬라원 레전드인 미하엘 슈마허는 8억 달러로 웬만한 항공사 하나를 사들일 수 있는 저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2,200만 달러를 지불하고 다른 스포츠 스타들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팔콘 200 제트기를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개인전용기가 안전하게 안착할 수 있는 개인 섬까지 사서 자신의 대저택을 지었죠.
7. 필 미켈슨 | 걸프스트림
PGA투어에서 무려 42개의 대회를 석권한 미국 프로 골퍼 필 미켈슨은 작년 총 상금이 300만 달러였던것에 비해 광고 수익만 4,800만 달러였습니다. 그를 협찬하는 회사들로 캘러웨이와 바클레이, KPMG, 롤렉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줄을 서고 있죠. 그는 4,000만 달러를 들여 19명이 탑승할 수 있는 개인전용기를 구입했는데, 현재 이 걸프스트림 모델은 생산 중단된 상태라고 합니다.
8. 매직 존슨 | 걸프스트림
NBA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현재 LA 다저스의 구단주로 활약하고 있는 매직 존슨은 2004년, 아래 걸프스트림 럭셔리 개인전용기를 샀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그가 13년동안 뛴 NBA에서 고작(?) 1,800만 달러를 벌었는데, 은퇴 후 그의 자산은 무려 5억 달러로 불어났다고 하죠.
9. 데이비드 베컴 | 봄바디어 첼린저
21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미국 프로 축구 MLS 구단주가 될 준비를 하는 데이비드 베컴은 마이애미와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영국을 오가는데 아래 보이는 자신의 럭셔리 개인전용기 '봄바디어 첼린저'를 이용합니다. 그의 와이프 빅토리아 베컴은 가끔씩 인스타그램에 이 첼린저 내부 사진들을 올리기도 하죠.
10. 알렉스 로드리게스 | 걸프스트림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22명의 승객들을 태울 수 있는 이 걸프스트림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14년 한해에만 라스베가스를 13번 방문했고, 마이애미에 43번, 그리고 그의 아이다호 리조트에 10번을 날라갔다고 합니다. 당시 그는 유명한 여배우 둘을 포함해 여러명을 동시에 만났다고 한 타블로이드 신문이 폭로했죠.
11. 네이마르 | 세스나 사이테이션 680
F.C. 바로셀로나의 스타 공격수 네이마르는 자신의 두번째 전용기로 작년 4월에 12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중간 사이즈'의 세스나 사이테이션 680을 1,000만 달러를 주고 구입했습니다. 그는 이 럭셔리 개인전용기를 이용해 작년 여름, 세르비아의 톱 모델인 소라야 부체리크와 함께 스페인 이비자 섬에 놀러가기도 했죠.
보너스. 코비 브라이언트 | '맘바콥터'
이제 막 은퇴한 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극심한 LA 교통체증에 시달리기 싫어서 75만 달러를 지불하고 개인헬기를 한대 장만했습니다. 그는 현역선수 시절 이 헬기를 타고 홈경기장에 출퇴근을 했는데, 이제는 가까운 라스베가스 카지노나 콜로라도 산으로 놀러갈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