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해외 잡지광고 톱13

특이하고 기발한 외국 잡지 광고 TOP 13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잡지광고는 주어진 페이지 안에서 창의적인 카피(copywriting)와 눈에띄는 사진, 그리고 조금 독특한 그래픽 디자인이나 튀는 일러스트로 기발한 광고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합니다. 현실적으로 봐서는 잡지 광고 페이지 자체를 낸다는 것에 벌써 많은 돈이 투자되고 그 틀 안에서 기발한 광고를 기획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아이디어가 많이 한정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벌써 수많은 광고를 길거리나 인터넷/TV 매체에서 매일같이 접하다보니 완전히 내성이 와버린 현대 세대한테는 어떤 방식으로 눈을 사로잡아햐 할지 고민만 더 깊어갑니다. 더 나아가서 눈뿐만 아니라 다른 감각과 감성들을 건드려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하죠. 제가 소개해 드릴 아래 TOP 13의 기발한 잡지광고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틀을 깨고 여러 방면에서 디자인과 IT 및 감성을 공략한 것으로 보이네요. 그럼 우리 예상을 깬 "작품"들을 함께 감상해 볼까요?




1.  인터액티브 "좋아요" 버튼

브라질의 거대 패션 및 의류쇼핑 업체인 C&A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과 손을 잡고(의외로 두 회사가 같이 손을 잡았네요) 인터액티브 잡지광고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개인별로 신청 한도 내에서 받아보는 이 매거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작해 장착한 "Tim" 칩이 있어서 각 페이지마다 마음에 드는 의류에 "좋아요" 이미지를 손가락으로 눌러주면 그 결과가 온라인상 보여주도록 만들었습니다. 물론 따로 인터넷에 연결하거나 스마트폰과 같은 다른 기계도 필요없게 만들었죠. 추가로 이 잡지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옷들은 순위데로 브라질 모룸비(Morumbi) 백화점에 직접 진열되기도 했습니다. 정말 온/오프라인을 제대로 이용한 기발한 잡지광고 마케팅이였네요. 





2.  맥주 뾱뾱이

맥시코 맥주 브랜드 TECATE를 들어보셨나요? (전 개인적으로 첨 들어봤습니다.) 바로 그 유명한 하이네켄의 멕시코 국제 브랜드입니다. TECATE는 이번에 나온 매거진 홍보에서 맥주 위 하얀 거품 부분을 뾱뾱이 재질로 디자인을 줬는데요, 사람들이 뾱뾱이를 터뜨리면서 스트레스를 풀 듯이 TECATE 맥주도 스트레스 푸는 데 제격이라는 메시지를 마케팅을 통해서 전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3.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더블 카드

네덜란드 매거진에서 선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신용카드 홍보는 매거진 페이지를 접다 피는 방식으로 자사의 듀얼 카드를 소개했습니다. 페이지가 접혀 있을 때는 한 신용카드를 두 사람이 나눠 쥐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페이지를 양쪽으로 펼치면 카드가 두장이 보여지면서 왜 두번째 카드를 신청하면 더 많은 포인트(적립금)와 혜택들을 받을 수 있는지 설명을 해주죠. 이 과정에서 멋진 타이포그라피도(typography) 적용이 되었답니다. 이 매거진 홍보는 유명한 광고대행업체인 오그리비 & 마더(Oglivy & Mather)가 직접 진두지휘 했다고 하네요.




4.  태양열 프린트 홍보물

독일 화장품/바디케어 브랜드 니베아(Nivea)는 2년전 한 브라질 매거진을 통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기발한 광고를 내놓았습니다. 이 때 당시만 해도 혁신적인 홍보 방법이었는데요, 특히 해변가에서 선탠 하면서 자주 보는 이 매거진은 일반 플러그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한테 스마트폰을 매거진 페이지에 달린 작은 태양열 플러그에 꽂기만 하면 충전이 되게 장착되었습니다. 상파울로의 Giovanni와 Draftfcb가 디자인한 이 페이지는 니베아의 새로운 썬스크린과 스킨케어 제품들을 홍보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5.  스마트폰 슬림 굵기 홍보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홍보물들은 대문짝만하게 잡지에 실리거나 좀 더 크게 보이려고 마케팅을 하는게 자주 보입니다. 그렇다면 막 스마트폰시장에 발을 딛으려는 작은 회사는 어떤 방식으로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갈 수가 있었을까요? 스마트폰의 신인 에버텍(Evertek)은 자사의 얇은 스마트폰인 에버슬림(Everslim) 홍보를 살짝 다른 방식으로 접근을 해봤는데요, 나쁘게 봐서는 어떤 사람들은 잘 모르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아래 사진에 나온것 처럼 한 잡지 페이지에 스마트폰 옆면만 살짝 기재해서 에버슬림의 "슬림"함을 부각시켜 줬던거죠. 과연 효과적이었을까요? 올해 3월에 올린 첫 advertisement라서 아직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홍보 공간으로 비용이 꽤 적게 들어간 것은 확실하겠네요.




6.  미리 찢어 가버린 페이지

Fautor Rhein Riesling 와인은 일명 "미리 찢어 가버린 페이지" 홍보 켐페인을 시도해 봤습니다. 매거진을 구매해서 읽던 리더들을 꽤 당황하게 만든 이 홍보 방법은 자사 와인이 너무 좋아서 리더들이 매거진을 구매하기도 전에 벌써 누가 훔쳐 가버린 컨셉을 부여한거죠. 이 디자인은 몰도바의 광고대행업체인 피코(Piko)가 만들었는데, 재밌는 사실은 여러 매거진 구독자들과 리더들이 이 매거진 업체와 와인 업체에 전화를 걸어서 누가 이 페이지를 찢어가버렸다고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7.  냉동 종이

키린 글레이시알(Kirin's Glacial) 맥주는 참 기발한 광고 아이디어로 한 매거진 페이지를 직접 찢어내서 물에 잠시 젹셨다가 맥주 병에 돌돌 말으면 아이스박스 쿨러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특이한 잡지광고를 진행했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봤을 때 거의 사기 수준으로 의심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특정 매거진 페이지에 담겨 있는 소금 성분이 차가운 맥주가 미지근 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반으로 단축 시켜줬습니다. 물론 사용방법도 매거진에 상세히 설명이 되어 있었죠. 




8.  원하는데로 색이 바뀌는 잡지 광고

1년 전 모토롤라의 모토X (Moto X)는 맞춤형 스마트폰으로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WIRED 매거진에 디지털홍보대행 업체와 손을 잡고 슈퍼 슬림 배터리와 LED 라이트를 장착한 페이지를 제작했죠. 그리고 그 페이지 아랫부분은 스마트폰의 다른 색상들 (파랑, 빨강, 핑크, 녹색) 버튼을 디자인해서 만약 이 매거진의 리더가 버튼 하나를 누를경우 그 페이지의 스마트폰 색상이 바뀌도록 해놓았습니다. 뉴욕과 시카고만 이 매거진이 발부될 예정이었는데 약 15만 명의 구독자들이 이 인터액티브 프린트 페이지를 직접 시현 할 수 있었답니다. 





9.  핫스팟 매거진 페이지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신규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365'를 홍보하기 위해서 미국 유명 경제 매거진인 포브지(Forbes)와 손을 잡고 한정판으로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한 기발한 잡지광고를 내놓았습니다. T-Mobile의 미니 라우터와 배터리를 장착한 이 매거진 홍보물은 15일간의 사용이 가능했는데 오피스 365의 클라우드 기능들을 인터넷상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매거진 안에 디자인했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생각보다 좀 많이 복잡하네요.





10.  매거진 판초우의

어드벤처, 과학, 판타지 매거진인 도도(Dodo Magazine)은 이번달 판으로 우기를 대비해 판초우의 매거진을 발행했습니다. 이번 9월호에는 특히 스위스 군용 칼과 부엌용 로봇과 같이 일상에 도움이 되는 가젯들을 많이 설명하면서 이 실용적인 판초우의를 제작했다고 합니다.



11.  맞춤형 비행기 매거진

우리한테 잘 알려지지 않은 남미 저가 항공사 TAM은 일반적으로 쑥 훑어보다가 바로 앞자리 주머니에 넣어버리는 비행기 매거진을 좀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맞춤형 매거진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먼저 각 항공편 이용 고객들한테 흥미로운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항공 티켓을 구매할 당시 페이스북 계정과 연동을 시켜 고객이 비행기를 탑승 할 때를 맞춰 빠르게 매거진을 뽑아냅니다. 이 매거진은 고객들이 "좋아요"를 누른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글들을 기반으로 뽑은 컨텐츠를 담고 심지어 고객의 얼굴을 매거진 표지로 보여준다고 하네요. 어떤 사람들한테는 살짝 거부반응을 불러일을킬 수 있겠지만 확실히 관심 끄는데는 성공했고 모든 컨텐츠가 버릴 것 없이 읽을 거리가 되겠네요.



12.  G4의 진품 가죽

LG는 새 스마트폰 G4가 진품 가죽에 마케팅 포인트를 두면서 컨슈머들한테 "다른점을 냄새맡아 보세요"(Smell the Difference) 라는 마케팅 슬로건을 내걸고 홍보를 했습니다. LG는 잡지광고에서 일반 매거진 종이를 냅두고 슬로건과 브랜드가 박힌 100% 진품 가죽을 사용하면서 컨슈머들의 비쥬얼적인 어필은 물론 터치와 냄새 그리고 감성적인 면까지 브랜드 홍보에 이용했습니다. 확실히 아이폰이나 갤럭시가 하지않는 참 멀티 방향으로 생각한 기발한 광고 아이디어죠.





13.  숨겨진 메시지

보통 한 페이지의 광고는 특히 매거진이 유명 할수록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죠. 그럼 업체들은 이 한페이지를 최대한 눈에 띄게 채우려고 여러 디자인과 글들을 입혀봅니다. 하지만 유명 맥주 글로벌 브랜드인 SAB Miller는 자사의 신규 Abraxus 흑맥주를 홍보하는데 한 잡지광고 페이지를 모두 검정색으로 내보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의미였을까요? 아무 설명도 없었지만 호기심이 생긴 리더들이 스마트폰의 LED 라이트로 매거진 뒷편을 비춰 보면서 숨겨진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답니다. 물론 그 숨겨진 메시지는 Abraxus 맥주에 대한 스토리였죠 (그렇게 숨겨질 만큼 대단한 내용은 아니었죠). 일반 맥주 광고물이었다면 그냥 단순히 넘길 만했지만 별도 어플 설치 없이 스마트폰으로만 비춰서 볼 수 있게 해놓았기 때문에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끝으로 홍보 메시지도 전달 시킬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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