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스튜어디스들을 표지모델로 앞세운 북한의 파격적인 2017년 달력

지난 12월 29일, 연합통신과 중국 매체 UDN이 2017년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될 달력을 공개하면서 그 파격적인(?) 모습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마다 '조선출판물수출입사'가 제작해서 북한 언론매체들과 각국 외교공관에 제공되는 이 달력은 그간 매우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북한 정부가 야심차게 선보인 2017년 달력에는 표지부터 북한의 유일한 항공사인 고려항공 스튜어디스들이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장면을 연출했죠. 다음은 미녀 스튜어디스들을 표지모델로 앞세운 북한의 파격적인 2017년 달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공개된 지난 북한 공식 달력들을 보면 대부분 북한 풍경이나 문화재, 군대 또는 사회 화합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사진들을 주로 이용해 왔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신년 달력은 항상 총 7장인데, 그 이유는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1990년대 이후부터 앞 뒷장 모두 사용하도록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렇게 제작되었다고 하죠.


▼원래 북한 달력은 항상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생일을 가장 중요시 해서 표시하는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김정은의 생일 (1월8일)이 명절(빨간날)로 표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공휴일은 올해 68일에서 3일 추가된 71일이라고 중국 매체 UDN이 밝혀왔죠.


▼2017년 신년 달력을 보면 표지부터 우리말과 영어를 겻들인 고려항공 홍보물 같아 보입니다. 여기에는 고려항공 소속 남성 조종사 2명과 미모의 스튜어디스 5명이 등장하죠. 참고로 북한식 주체연호 106 (2017년)이 표기된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고려항공 여승무원들의 미모는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각종 매체 및 개인 블로그와 커뮤니티에서도 이들에 대해서 많이 다뤄 왔죠.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야 북한정부가 진한 화장과 짧은 미니스커트 등 좀 더 파격적인 모습을 요구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아래는 올해 달력의 5월 페이지로 비행 출발 시 구명조끼 사용법을 안내해주는 승무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0월에는 남성 조종사들 없이 여승무원 6명의 단독샷을 '기쁨과 랑만에 넘친 안내원들'이라는 주제 아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유치 목적이 뚜렷한 대동강 생맥주를 서빙하는 모습도 있고...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탑승객들에게 기내식과 간식을 제공하는 모습들도 포함되어 있죠.


▼북한 달력은 일반 노동자 한달 월급에 달하는 가격으로 부유한 집안에서나 걸어놓을 수 있는 사치품이라고 하죠. 

북한은 핵무기 개발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로 어려움에 처하면서 외국인 여행객 유치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외화난을 벗어나려는 의도로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를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앞으로 김정은은 미녀 스튜어디스들을 자신의 새로운 무기로 이용하고 싶은 욕심이 역력히 보인다"며 북한 정부를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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