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가 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지난 2013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최정예 신입 우주비행사 8명을 뽑는데 무려 6,000여명이 지원했습니다. 결국 750대 1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이들 8명은 GS-11 신분으로 연봉 66,026달러 (약 7,500만원)를 받고 2년간 훈련을 받은 뒤 우주로 나갈 수 있게 되죠. 대부분 어렸을 때 한 번 쯤은 꿈꿔봤던 우주비행사, 과연 어떠한 일들이 지구 밖에서 벌어지고 있을까요? 다음은 우주비행사가 세상에서, 아니 은하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직업인 이유 15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포샵 필요 없는 단체사진
우주에서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었던 단체사진 대열을 갖출 수 있습니다. 전체 공간을 이용해 레고나 테트리스 같이 사람들을 배치시킬 수 있죠.
2. 지구를 배경으로 한 셀카
물론 스마트폰이 아니라 특수 카메라를 이용해야되고, 내 얼굴이(우주복 때문에) 정확히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 슈퍼히어로 놀이
실제로 무중력 상태로 슈퍼맨 동작을 취해 볼 수도 있죠.
4. 마법의 양탄자
아니면 마법의 양탄자를 탄 알라딘이 되어 볼 수도 있습니다.
5. 편안하게 스포츠 경기 시청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는 따로 쇼파나 의자 없이도 편안한 자세로 원하는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 시청이 가능하죠.
6. 소림 축구
아무리 몸이 둔하더라도 무중력 상태에서는 영화에나 나올듯한 액션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7. 웨이트 없는 근력운동
사실 우주에 있는 동안 우주비행사들의 근육량은 현저히 떨어지게 되죠. 우주에 있을 경우에는 아무 문제 없지만 지구로 돌아가면 몸이 심하게 망가질 수 있죠. 이 때문에 우주비행사들은 하루에 2시간씩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머신을 뛰게 됩니다.
8. 물방울로 탁구놀이
소림 축구를 함께 할 동료가 바쁘다면 물방울로 혼자서 탁구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9. 게임 같은 식사시간
현재 우주비행사들은 70여개 종류의 우주용 음식팩을 이용해 식사를 합니다. 하지만 가끔씩 마카롱이나 과자 같은 스낵을 꺼내서 먹을 때도 있죠. 다만 이때는 먹거리들이 공중에 떠다니기 때문에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10. 최첨단 로봇놀이
국제우주정거장에는 지구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로봇들과 최첨단 가젯들을 미리 사용해볼 기회가 옵니다. 아래는 태권도를 함께 하는 GM사의 '로보너트' (Robonaut) 그리고 최근 공개된 미니 위성 드론입니다.
11. 음악 & 뮤직비디오 제작
여유가 날 때마다 우주비행사들은 기타나 플루트 등 새로운 악기들을 배우고는 하죠. 지난 2013년, 캐나다 우주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는 최초로 우주에서 만든 자신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12. 절대 흐르지 않는 눈물
우주에서 딱히 슬픈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눈물이 날 경우 절대 흐르지 않고 눈 아래 그냥 고여있죠. 사실 이 현상은 매우 위험하다고 하죠. 그 이유는 우주복 안에서 눈물을 흘릴 경우 눈물이 코와 귀 그리고 입 안으로 들어가서 질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3. 우주 바리스타 'ISSpresso'
이탈리아 커피제조업체 라바짜(Lavazza)는 우주선에서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커피머신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되어 있어 우주비행사들이 인스턴트 대신에 진짜 원두커피를 내려서 마신다고 하죠. 하지만 아쉽게도 액체가 붕붕 떠다니지 않게 하기 위해 입으로 빨아 마셔야 합니다.
14. 이색 헤어 스타일링
우주에서는 특수 샴푸로 물 없이 머리를 감고 아래와 같이 수건으로 살짝만 문질러 줘도 금새 마릅니다. 그리고 젤이나 헤어 스프레이 없이도 자신이 원하는 머리 스타일을 화려하게 만들 수도 있죠.
보너스. 키 크고 싶다면 우주비행사가 되자!
국제우주정거장에 최소 6개월 간 있었던 우주비행사들은 대부분 자신 키의 3%가 더 커져서 지구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키가 175cm라면 180.25cm가 되어서 온다는 얘기죠. 그 이유는 무중력 상태에서 척추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우주에 다녀온 NASA의 한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이 지구에 남아 있던 형제와 키가 5cm나 차이났다고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