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의 미워할 수 없는 기행 베스트15

리버풀에서 버려지다시피 하면서 프랑스 리그앙의 OGC니스로 간 마리오 발로텔리(Mario Balotelli)는 예전의 모습으로 제대로 부활하는 듯 싶더니, 계속되는 징계와 성적 부진에서 해메고 있습니다. 사실, 그가 AC밀란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 소속일 때와 이탈리아 국대 시절에는 정말 펄펄 날았죠. 하지만 어디로 튈 줄 모르는 그의 기이한 행동들과 감독, 상대 선수들 그리고 심판들과의 불화로 그는 축구계의 최고 악동을 낙인찍히고 더 이상 회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나름 조용히(?) 축구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였으면 축구선수로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발로텔리만의 사건들은 뭐가 있었을까요? 다음은 축구게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의 미워할 수 없는 기행 베스트 15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동료 괴롭히기의 고수

아래 움짤 모습만 봐도 그의 동료 괴롭히기 장난 실력은 수준급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발로텔리는 지난 2011년 3월, 한 연습 세션을 끝으로 유스팀의 어린 친구들에게 단지 지겹다는 이유로 다트를 던져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그는 구단으로 부터 1억원의 벌금을 확정받았죠.


2.  문신으로 새긴 칭기스칸의 명언

2012년 내내 벤치를 지키던 발로텔리는 11월에 첫 골을 넣자, 그는 자신의 골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가슴에 새 문신을 새겨 넣었습니다. 그는 칭기스칸의 명언중 하나인, "나는 신이 내린 벌이다. 네가 큰 죄를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너에게 나라는 벌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를 영문으로 새겼죠.


3.  조건부 흡연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기차안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어 '라 가제타' 신문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는 애연가인데, 당시 그를 감독하던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는 "한 경기에 두 골씩만 넣준다면 담배를 매일 10개피씩 피우게 허락해주겠다"며 조건부 흡연 규율을 제시했습니다. 물론 발로텔리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담배 피는 모습을 언론에 비추었죠.


4.  자신의 헤드라인 기사로 만든 축구화

2013년에 나이키와 아디다스 그리고 푸마가 모두 발로텔리의 공식 스폰서가 되기 위해 협상이 진행되던 중, 그는 경기에 나서면서 노브랜드 축구화를 신었습니다. 참고로 이 축구화는 아래 보이듯이 자신에 대한 신문 기사 헤드라인들을 따로 뽑아 만든 아주 특별한 축구화였죠.


5.  순금으로 만든 자신의 동상

그 유명한 유로 2012의 골 세레머니를 바탕으로 발로텔리는 이탈리아의 유명 조각가인 리비오 스카르펠레에게 의뢰해 순금으로 만든 동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저택에 역시 순금으로 이니셜과 등번호 'MB45'를 조각한 폭포를 만들기도 했죠.


6.  브라질 예수상으로 빙의하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한 발로텔리는 곧바로 리우의 상징인 '브라질 예수상'에 올라간 후, SNS를 통해 예수상으로 빙의한 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리오 발로텔리가 드디어 브라질에 입성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죠. 


7.  화장실 이용하러 랜덤한 고등학교에 들리기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월, 발로텔리는 소변이 급해서 주변에 있던 엑스에브리안(Xaverian College) 고등학교에 들려 볼일을 보고 20여분간 학생들과 어울리다가 벤틀리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8.  친구들과 레스토랑에서 칼 싸움 벌이기

맨유와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발로텔리는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맨체스터의 유명 인도 레스토랑인 'Zouk'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느닷없이 친구들과 장난감 칼로 싸움을 벌인 그는 통금 시간까지 어기고 새벽녁에 귀가했죠. 그리고 바로 그 다음날 맨유를 6대1로 격파하면서 그는 두 골을 기록했습니다.


9.  폭죽놀이로 자신의 화장실을 태우기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4명의 친구들과 함께 지난 2011년 10월, 자신의 아파트 화장실 창문으로 폭죽을 터뜨리는 과정에서 수건에 불똥이 튀겨 화장실 전체를 불로 태워버렸습니다. 다행히 새벽 1시에 소봥관들이 출동해 불을 진압했지만, 발로텔리는 그날 밤 호텔에서 지내야 했고 바로 그 다음 날 맨유와의 경기를 치루게 되었죠. 아이러니하게도 발로텔리는 맨체스터 시의 소방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습니다.


10.  최대의 적: 훈련복

발로텔리는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 훈련복을 입는데 유난히 힘들어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되어 유튜브에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죠. 웜업이나 몸을 풀 때 단순히 머리 위로 입는 이 훈련복 때문에 매우 화가 나서 경기에 임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고 합니다.


11.  왕따시킨 일진을 찾아가 혼내주기

'메트로 UK'는 지난 2011년 5월, 나름 흔하지 않은 발로텔리의 훈훈한 스토리를 공개했습니다. 그가 훈련을 마치고 한 아이에게 싸인을 하던 중 왜 학교에 있을 시간에 여기에 와 있냐고 물었더니 그 아이는 "괴롭히는 아이가 있어서 학교에 가기 싫다"고 대답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발로텔리는 곧바로 그 아이와 엄마를 자신의 벤틀리에 태우고 학교로 가서 왕때시킨 학생을 혼내고 직접 교장과도 면담을 했다고 하죠. 


12.  카지노에서 돈을 딴 후 홈리스에게 백만원 주기

'더 썬'에 따르면 맨체스터 카지노에서 2만5,000달러를 딴 발로텔리는 카지노에서 나오면서 만난 한 노숙자에게 현금 1,000달러를 주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13.  여성 교도소 침입 사건

발로텔리는 자신의 형과 함께 단순 호기심 때문에 직접 차를 몰고 여성 교도소에 무단 침입했습니다. 물론 이들은 교도서 본관 근처도 가지 못하고 경찰들에게 제지를 당했죠. 발로텔리는 당시 이탈리아 TV의 한 인터뷰를 통해, "형에게 여성 교도소를 한 번 구경해볼까" 물었더니 형이 "좋아"라고 해서 바로 운전대를 잡았다고 했죠.


14.  공항 검색대를 향한 '무릎 슬라이딩'

발로텔리는 지난 4월 8일, 릴과의 리그앙 32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후 니스로 돌아가는 공항에서 검색대를 무릎으로 슬라이딩하며 통과해 큰 화제가 되었죠. 다행히 공항 직원들도 손뼉을 치며 장난을 받아줬습니다.


15.  독특한 패션

발로텔리는 독특한 헤어스타일로만 유명하지 않고 그의 패션 또한 많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씩 전혀 상식적이지 못한 모습들을 보이기는 하나, 대체적으로 이탈리아 언론에서 그를 패셔니스타로 인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몇몇의 이탈리아 신생 패션 디자이너들은 발로텔리를 모델로 적극 섭외하기도 했죠.


보너스.  엄마로 부터 물려받은 스웨그

마리오 발로텔리는 자신을 입양한 어머니, 실비아를 지극히 사랑하고 아끼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언론을 통해 자신의 스웨그와 자신감 그리고 똘끼있는 모습들을 모두 그의 어머니로 부터 물려받았다고 말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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