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에 맨유 '레전드 수비수'가 프로복서에 도전하는 이유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수비수가 갑작스러운 스포츠 종목 전향 발표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A매치 81경기를 뛴 리오 퍼디낸드(Rio Ferdinand)로 박지성 선수와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선수죠. 곧 39살이 될 퍼디낸드는 최근 '중대 발표'를 통해 프로 복서에 도전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제2의 스포츠 커리어를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수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만류를 뿌리치면서 까지 퍼디낸드가 이 위험한 스포츠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잉글랜드 역대 최연소 수비수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퍼디낸드는 맨유의 주장까지 지내면서 2015년 은퇴 시점 까지 화려한 선수생활을 지냈습니다. 그는 에브라와 함께 박지성 선수의 절친 중 한명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지난 2010년, 트위터를 통해 한국팬들로 부터 받은 엄청난 양의 초코파이 택배들을 공개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죠.


▼퀸스파크 레인저스를 거쳐 은퇴 후 지금까지 BBC 축구 해설자로 활약중인 퍼디낸드는 갑작스럽게 축구와는 전혀 상관 없는 복싱 도전을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는 맨유 시절 부터 열렬한 복싱팬으로서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앤소니 조슈아 등 세계 챔피언들과 매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퍼디낸드는 지난 2015년, 아내를 유방암으로 잃은 후 복싱이 마음을 비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혀왔는데요.

▼새로운 여자친구, 리얼리티 TV 스타 케이트 라이트를 만나면서도 그의 복싱 열정은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근 전 WBC 세계 챔피언이자 영국 국가대표 복싱 코치 리치 우드홀과 손을 잡고 엄격한 복싱 훈련에 돌입했다는데요.


▼퍼디낸드는 실제로 영국 복싱 의회에 복싱 라이센스를 신청한 상태고, 앞으로 12개월 안에 벌써 몇개의 시합을 준비중이라고 하죠.


▼그의 현재 목표는 내년이 다 가기 전에 타이틀 파이트를 뛰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우드홀 코치는 "퍼디낸드는 라이트 펀치가 무척 쎄고 전체적으로 체력이 좋다. 아직 스타일은 잘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지만 뭐든지 배우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있고 완벽한 복서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요소들을 다 갖추고 있어서 타이틀을 다투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고 그의 제자 퍼디낸드를 평가했습니다. 


▼퍼디낸드는 최근 5승무패를 기록중인 영국 헤비급 타이슨 퓨리를 복싱 상대로 지목하며 도발을 했는데요. 처음에는 모두가 농담으로 여겼지만, 복싱선수로 공식 전향한 후에는 그의 말을 흘려듣는 사람은 이제 없다고 합니다.


▼사실 복서로 변신한 축구 선수는 퍼디낸드가 처음이 아닌데요. 셰필드 유나이티드 공격수 출신의 커티스 우드하우스는 복서로 전향한 후 2012년 영국 라이트웰터 챔피언이 되기도 했습니다.


▼우드하우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축구로는 선배지만 복싱으로는 한참 후배인 퍼디낸드를 아래와 같이 격려하기도 했죠.


▼아직 첫 시합 일정은 물론 상대도 잡히지 않았지만, 강력한 깡다구(?)로 유명했던 맨유 레전드 수비수의 복싱 실력이 어느정도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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