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뛰어넘자' 대한민국 유통명가 재벌 3세의 고민

소위 재벌 나오는 드라마는 '흥행 보증 수표'라 불리곤 합니다. 대부분 돈 많고 화려한 주인공의 모습을 강조하기 때문인데요. 그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이 갖고 있는 판타지를 채워주며, 대리만족을 시켜주곤 합니다. 하지만, 현실과 드라마가 같진 않겠죠. 화려해 보이는 그들도 그들 나름의 고민과 고충이 있을 텐데요. 과연 화려해 보이는 재벌 3세들의 고민은 무엇일지, 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을 통해 한 번 알아볼까요?

 

1. 어머니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의 어머니인 이명희 회장은 신세계의 자산 규모를 약 10배로 키워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경영인으로서의 역량이 뛰어나단 평가가 많았는데요. 그만큼 다음 대인 정용진 회장은 어머니와는 다른 자신의 경영 스타일을 구축하면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컸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용진 부회장은 유학 시절에도 독특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고 하는데요.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다녀서 이명희 회장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고 합니다. 정 부회장이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이명희 회장이 한남동 자택에서 양재동에 있는 이마트까지 뛰어서 출근하라고 한 일화 역시 유명하죠. 어머니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도 큰 고민이었을 것입니다.

 

2. 가족이지만 경쟁자, 사촌들


신세계와 삼성의 관계는 모두 알고 계실 텐데요. 사촌 사이면서도 회사의 경영자기 때문에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하죠. 특히 면세점 사업과 같이 겹치는 업종에서는 라이벌 의식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면세점 사업에서 신세계와 신라의 입찰 경쟁도 만만치 않았죠. 경쟁자로서 사촌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은 부담임과 동시에 큰 자극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동갑내기 사촌으로 유명한 두 부회장인데요. 줄곧 같은 학교를 다닌 데다 기업의 경영자라는 점 등, 전반적으로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었겠죠. 실제 사업에서는 오히려 관계없는 타사와 손잡고 경영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3. 이마트의 계속되는 부진


위와 같은 심적 부담 외에도, 사업적인 고민 역시 많을 것 같습니다. 주요 사업인 '이마트'의 계속되는 부진 때문입니다. 이마트가 여전히 국내 대형마트 분야 1위인 것은 맞지만, 이익이 나날이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정부 규제로 인한 의무 휴업, 온라인몰의 강세 등의 이유로 오프라인 매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죠.

 

이에 따라 정용진 부회장은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창고형 '트레이더스' 사업을 유지하면서, 온라인 사업 확장 계획을 세우며 재도약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신세계와 합작으로 진행하는 '쓱닷컴'의 결과가 부진 회복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고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용진 부회장은 줄곧 도전적으로 사업을 해왔습니다. 그가 기획한 창고형 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고 있으며, IMF로 국가 경제가 휘청하던 1999년에도 스타벅스 코리아를 성공적으로 국내에 정착시키는 사업적 성공을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요 사업인 이마트와 신사업인 호텔레스케이프 등의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영업 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죠. 전히 끝나지 않은 정용진 부회장의 고민, 언제쯤 그의 고민이 모두 해결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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