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사진올렸다가 의사자격 박탈당하고...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미얀마 국적의 여의사가 섹시한 사진 SNS에 업로드하여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18일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국적의 여자 의사 낭 므웨 산은 섹시한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였다가 의사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미얀마 문화와 전통에 반하는 옷차림을 입었기 때문인데요.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트그램에 비키니 등의 수영복과 속옷을 입은 사진들을 자주 올렸는데 그에 대해 미얀마 의사협회가 '돌출행동'이라며 얄짤없이 의사면허 박탈하였습니다


의료협회는 닝 므웨 산 사진을 보고 올해 1월에 경고하며 해당 사진들을 내릴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당시 닝 므웨 산은 요구를 받아들이고 그러겠다고 약속하였지만 실행하지 않아 의료협회는 그를 해고하였습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원인은 미얀마 국가 내의 성차별적인 분위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 다. 닝 므웨 산은 최근 뉴욕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 "미얀마에서는 여성이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을 원치 않으며 여성을 옷차림으로 판단하고 

여성이 바지를 입는 것조차 못마땅하게 생각한다"며 미얀마의 여성 억압적인 상황에 대해 비판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낭 므웨산이 회견에서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미얀마는 성차별이 극심한 곳이며, 성희롱과 성폭행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그에 정당한 처벌을 받지 않는 곳입니다. 이는 미얀마 내의 뿌리 깊은 가부장제로 인해 자연스럽게 나타난 현상입니다. 특히나 2010년까지 군부 통치 하에 있었던 미얀마는  폐쇄적인 분위기였습니다.



이에 따라 여성의 복장도 과도한 제한을 당했는데, 2010년까지만 하더라도 미얀마에서 바지를 입은 여성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조금씩 문화가 개방되면서 여성들의 복장 또한 자유로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의 신체적 자유에 대해 억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내에서 낭 므웨 산은 부모님의 요구대로 의대에 진학해 22세부터 의사로 활동하였지만 정작 자신이 하고 싶었던 꿈은 “섹시한 모델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의사로 활동하면서 상업 사진 모델 활동을 겸해왔습니다. 2년 전 한 광고 촬영을 시작으로 모델 활동을 하면서 SNS에 비키니 사진 등 섹시한 컨셉의 이미지를 올렸습니다. 




그는 “의사일 때보다 모델 일을 하면서 더 많은 즐거움을 느꼈다”라며 모델 일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모델 경력이 끝나면 자원봉사자로서 다시 의사로 일하고 싶다”며 의사 면허 취소에 대해 항소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미얀마 내에서도 “직장 밖에서 무엇을 입건 간에 그것이 그녀 직업에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 “이번 사건은 미얀마 사회가 여성의 신체를 통제하려는 한 예”라며 닝 므웨 산 옹호하는 입장도 적지 않습니다. 반면 미얀마 의료협회에서는 해당 사건과 조치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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