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안쓸줄 알았더니" 방송사들의 유튜브 살펴보니

지상파의 몰락

유튜브의 성장

발등에 불 떨어진 MBC,SBS

변화하는 공중파 방송

 


[피클코코리아=뉴스1팀] 최근 공중파의 몰락으로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1박2일, 런닝맨 등의 주말 간판 예능 및 드라마들의 시청률 부진이 그 단면입니다. 이전에는 30%를 육박하고 순간 시청률이 40%가 되는 기염을 토하였던 공중파 방송이 위상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의 원인으로는 케이블 방송국 및 개인 방송, 유튜브 채널 등의 성장을 꼽을 수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KBS, MBC, SBS 3사의 과점 시장으로 TV 프로는 구성되어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확산 현상으로 인해 대중들이 쉽게 방송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세분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주축으로는 1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와 시청하는 이들이 증가함으로써 시장 규모도 확대되었고 이를 통한 수익 창출도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공중파도 더 이상 이전과 같은 고자세를 유지하지 않고 시대에 대응하고 변화하려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 화려했던 과거


과거 공중파는 플랫폼 강자로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위치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이용자들의 요구보다는 수익을 우선시하는 태도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유튜브와 달리 이용자들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본 영상을 보기 전 나오는 광고 영상이 무려 15초에 달하자 이용자들이 불만족스러움을 표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유튜브는 5초만 봐도 스킵이 가능하도록 수정하였으나 공중파의 경우 그대로 유지하였습니다. 또한 이들은 유튜브의 수익 분배 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그들을 배제하려는 태도도 보였습니다. 네이버 TV와 카카오 TV에만 독점으로 영상을 공급하는 조건으로 9:1의 수익 배분율을 설정하여 이익을 극대화하였습니다.


◎ 공중파 위기의 시작 


그러나 유튜브의 구독자가 점차 젊은 층에 한정되지 않고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며, 시장이 고성장함에 방송사들은 위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3사 모두 시청률이 하락하였으며, MBC는 1237억 원, KBS는 1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예상하고 있으며, SBS 역시 장기적자 공포로 인해 위기를 느끼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인기 셀럽 및 연예인들이 TV뿐만 아니라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그 수익이 MBC 1일 광고 매출에 육박하는 상황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에 더 이상 시장의 파이를 뺏길 수 없었는지 그전의 태도와는 달리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채널을 개설하는 등의 행동을 취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 MBC, SBS, KBS의 대처



MBC의 경우 ‘MBC Classic’, ‘MBC 엔터테인먼트’, ‘MBC 뉴스’ 등의 채널을 개설하였습니다. 이 중 ‘MBC Classic’채널은 172명의 구독자를, ‘MBC 엔터테인먼트’ 채널은 6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이 채널들은 주로 과거 인기 있던 방송들을 위주로 짜깁기를 하여 영상을 편집, 제작하여 업로드합니다. 대중들이 과거에 재밌게 봤던 프로그램, 영상들을 제공함에 따라 이용자들의 추억을 매개로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SBS 역시 MBC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브스 뉴스’, ‘sbs catch 채널’, ‘스트로 sbs 복고채널’등 다양한 분야의 채널들을 개설하였고 그중 복고 채널의 인기가 가장 좋음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야인시대’ 속 대사 ‘사딸라’가 조회수 102만 회를 찍으며 다시 유행어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KBS의 경우 타 두 회사와는 달리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옛 방송 하이라이트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하고, ‘크큭티비’, ‘깔깔티비’ 등을 채널을 개설은 하였으나 타사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MBC나 SBS와는 달리 본격적으로 유튜브 시장으로의 진입을 하지 않고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태도를 일관하고 있습니다.



◎ 공중파 방송국의 변화


현재 공중파 방송국들이 유튜브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케이블 방송국의 성장과 인터넷 방송, 유튜브의 성장이 그들의 태도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독과점을 통해 시장을 선두 했던 3사 중 2개의 방송국이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고 적응해나감을 통해 이용자들의 호응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성장으로 인해 벌어진 상황이지만 향후 방송 시장의 긍정적 공생관계를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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