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각 시대를 빛낸 역대 여신 군통령들의 계보

지난 2014년 말 전역한 유승호는 한 인터뷰를 통해 "걸그룹으로 아침에 눈을 떠서 걸그룹으로 하루를 마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2012년에 전역한 배우 이준기도 "걸그룹들이 TV에 나와주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라고 밝혔죠. 이처럼 수많은 남자 스타들도 인정한 군생활의 가장 큰 활력소, 군인들의 가장 큰 힘이 되는 군통령. 그 역사 또한 매우 깊습니다. 다음은 50년간 각 시대를 빛낸 역대 여신 군통령들의 계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50년대

마릴린 먼로

1954년 1월, 미국의 섹시 아이콘 마릴린 먼로는 야구의 전설 조 디마지오 (Joe DiMaggio)와의 신혼여행 도중, 한국으로 와서 미군 10만명 앞에서 10여 차례의 공연을 펼쳤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국군은 따로 위문공연 체계가 잡혀있지 않았죠.



1960년~1970년대

패티김, 윤복희, 이미자

우리나라 3대 원조 군통령으로 불리우는 패티김, 윤복희, 이미자는 베트남 전쟁 때부터 연예인 군부대 방문이 활발해지면서 위문공연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군인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것은 물론이고 전 국민의 사랑을 받기도 했죠.


1980년대

김완선, 이지연

섹시한 눈빛과 '오늘밤' 음반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댄싱퀸 김완선과 부드러운 분위기의 발라드로 남심을 저격한 이지연은 80년대 군통령의 라이벌 계보를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1990년대

강수지, 엄정화

역시 80년대와 마찬가지로 깜찍하고 청순한 매력의 강수지와 글래머 몸매와 섹시함을 발산하는 엄정화가 군통령 양대산맥으로 군 부대들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 둘의 상반되는 매력은 90년대 60만 대군이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주 원인으로 자리잡았죠.


2000년대 초반

S.E.S., 핑클

걸그룹 1세대들인 S.E.S.와 핑클은 1990년대 말에 데뷔해 2000년대 초반 군 부대들을 평정했습니다. 당시 이들은 '여신' 타이틀 보다는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요정'으로 많이 불리면서 군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죠. 이 두 대표 걸그룹 외에도 싱글 가수로 데뷔했던 채연 또한 막강한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특히 그녀의 시그니쳐 안무인 '털기춤'은 군인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트렸죠.


2000년대 후반

소녀시대, 원더걸스, 애프터스쿨, 카라

200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는 수 많은 걸그룹들이 탄생하면서 드디어 '군통령'이라는 신조어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당시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의 인기는 말할것도 없고 여러 전방 군부대에서는 원더걸스의 '텔미 춤'을 아침 조회 때 추기도 했습니다. 또한, 카라의 파격적인 안무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보지 못했던 화려한 각선미와 파워풀한 댄스를 자랑하는 애프터스쿨 등, 2000년대 후반은 군통령의 전성기였다고 볼 수 있죠. 


2010년대

AOA, 걸스데이, 스텔라, EXID

2010년대는 꼭 최정상급 스타가 아니어도 군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스텔라는 무명의 시절, 위문 공연에서 초절정 섹시 댄스로 단순에 군통령 급으로 올라왔고 EXID 역시 '위아래'로 뜨기 전에 벌써 군인들 한테는 엄청난 인기를 몰고 있었죠. 그리고 가장 최근 (2015년~) 각종 매체들이 군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AOA와 걸스데이가 1, 2위를 다투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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