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군이 주둔중인 국가와 군사력 규모 톱10

우리나라 국군은 60만 대군이라고 하는데,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뽐내는 미군의 규모는 얼마 정도 될까요? 한 해에만 삼성 그룹의 총 자산보다 많은 무려 5,970억 달러 (700조5,795억 원)의 군예산을 쏟아 붓는 미국은 총 128만 명의 현역과 80만 명의 예비군이 상시 대기중입니다. '더 내이션'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많은 해외 군기지들을 보유하고 있다는데요, 그렇다면 미군이 주둔 중인 나라들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어디에 있을까요? 

위 지도를 보시면 15만여 명의 미군이 150개국에 위치한 800여 개의 군사기지에 파병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중 무려 48%가 한국과 일본에 주둔해 있죠. 지구방위대 역할을 도맡고 있는 미군은 통합사령부를 이용해 그 강력한 군사력으로 세계 곳곳에 뻗쳐나가고 있습니다. 다음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군이 주둔 중인 국가와 군사력 규모 톱 10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모든 데이터는 2016년 9월 30일 기준으로 미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1.  일본 | 38,807명

육군: 2,717명 | 해군: 11,005명 | 

해병대: 13,521명 | 공군: 11,548명 | 연안경비대: 16명

냉전 당시 미군은 일본과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수백개의 군기지들을 넘겨받으며 중국 및 소련군과 대치해 왔습니다. 하지만 1995년 부터 미군이 가장 많이 주둔 중인 오키나와에 수 많은 반미 시위가 일어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죠. 현재 미군은 일본에 30개의 군사기지를 두고 있습니다.


2.  독일 | 34,562명

육군: 20,606명 | 해군: 879명 | 

해병대: 1,063명 | 공군: 12,004명 | 연안경비대: 10명

2011년 까지 무려 53,000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했던 독일은 현재 34,562명이 남아있습니다. 독일이 유럽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이유 중으로 NATO의 심장이기도 하면서 불과 800마일 떨어진 러시아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죠. 추가로 독일이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국가이기도 해, 미국이 큰 불안감 없이 유럽의 군사력을 운용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됩니다.


3.  대한민국 | 24,189명

육군: 15,865명 | 해군: 284명 | 

해병대: 142명 | 공군: 7,897명 | 연안경비대: 1명

일본과 달리 대부분 육군으로 이뤄진 주한 미군은 미합중국군 태평양사령부(USPACOM) 소속입니다. 1951년부터 53년까지 32만명, 그리고 1954년에는 22만명의 미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했었는데, 지금은 현저히 축소되어 최근 10여년간 24만~28만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  이탈리아 | 12,099명

육군: 4,443명 | 해군: 3,673명 | 

해병대: 341명 | 공군: 3,640명 | 연안경비대: 2명

1990년대에 수 백개의 미군 기지들이 유럽에서 철수 되었지만 이탈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은 꽤 안정적으로 움직임이 적었습니다. 특히 최근 시실리 섬에 아프리카 대륙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기지를 세우면서 오히려 군사력을 강화시키기도 했죠. 현재 이탈리아에는 100여 개의 NATO와 미국 군사 기지들이 세워져 있고 약 90개의 핵무기들이 아비아노(Aviano)와 게디(Ghedi) 기지에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5.  아프가니스탄 | 10,277명

육군: 7,021명 | 해군: 256명 | 

해병대: 900명 | 공군: 2,096명 | 연안경비대: 4명

중동에 파병된 35,000명의 미군 중 1/3이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장 격렬하고 위험한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 2016년 10월 18일 부로 총 2,386명의 미군이 이 곳에서 전사했고 20,04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하죠.

6.  영국 | 8,380명

육군: 171명 | 해군: 203명 | 

해병대: 8명 | 공군: 7,959명 | 연안경비대: 39명

대부분 공군으로 이뤄진 영국 주둔 미군은 총 6개의 군기지에 나눠져 배치되어 있습니다. 최근 브렉시트 여파로 영국의 NATO 입지가 약간 흔들렸지만, 영국 주둔의 미군은 이슬람 무장단체 IS와의 싸움에서 영국과의 전격적인 협력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 중입니다. 현재 미군은 영국과 가장 긴밀한 군사정보를 주고받고 있죠.


7.  쿠웨이트 | 5,637명

육군: 3,249명 | 해군: 96명 | 

해병대: 1,224명 | 공군: 1,068명 | 연안경비대: 0명

우리나라 강원도 면적에 버금가는 쿠웨이트에는 10개의 미군 기지에 한 때 5만 명의 병력이 주둔했었습니다. 특히 1991년 걸프전 당시에는 이 작은 나라에 8만 대군이 파병되어 전쟁을 치뤘죠. 이러한 어마어마한 병력이 전투에 투입된 반면, 148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 중에서도 24%가 아군의 포격으로 인한 사고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평화를 찾은 쿠웨이트는 현재 5,637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8.  바레인 | 5,375명

육군: 36명 | 해군: 4,323명 | 

해병대: 906명 | 공군: 24명 | 연안경비대: 86명

대부분 해군과 연안경비대원들로 이뤄진 바레인 주둔 미군은 미국 해군 중부사령부-5함대 소속 병력입니다. 이 곳은 미 해군 외에도 영국 로열네이비(해군)가 함께 사령부를 꾸리고 있죠. 2010년, 미 해군은 5년간 5억8,000만 달러 (6,807억 원)를 투자해 해군기지를 업그레이드 시켰고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 중동 지휘센터도 이 곳에 설립했습니다.


9.  이라크 | 4,662명

육군: 3,057명 | 해군: 332명 | 

해병대: 819명 | 공군: 454명 | 연안경비대: 0명

비록 공식적인 수치로는 4천여명이 이라크에 주둔 중이라고 하지만, 베일에 가려진 여러 비밀 특수부대들이 이라크에 파병되어 있다는 사실은 미국 정부도 반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1년 까지 무려 505개의 군기지를 갖추고 있었던 미군은 5개의 기지를 남겨두고 모두 철수했다가 2014년 6월 15일 부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명령 하에 이슬람 무장단체인 IS와의 전쟁에 파병되었습니다. 미군은 지금까지 IS와의 전쟁에서 총 2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죠.


10.  카타르 | 4,400명

육군: 292명 | 해군: 3명 | 

해병대: 91명 | 공군: 4,014명 | 연안경비대: 0명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위치한 "Al Udeid' 미 공군기지는 미국 공군 중부공군 중앙지휘부가 위치한 곳입니다. 1991년 걸프전 이후 중동에 미 공군기지가 필요하다고 느껴 설립된 이 곳은 미합중국군 중부사령부의 허브 기지 역할을 하고 있죠. 또한 카타르 공군과 로열 호주 공군도 이 기지를 같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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