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로 인해 참을성이 바닥을 보이고 있는 트럼프의 미군은 주력 무기들을 우리나라 인근에 배치시키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함이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면서 북한 외무성이 험한 말로 반발하고 나섰죠. 이렇게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북한의 움직임을 하나도 빠짐없이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보는 미국의 비밀 항공기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미 해군의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인데요, 우리나라가 구매 검토하고 있다는 기종과는 엄연히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한반도 상공을 맴도는 미 해군 최첨단 비밀 스파이 정찰기의 정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P-8 포세이돈은 보잉 737을 개조해서 만든 항공기로 한국와 미국 그리고 일본의 주력 대잠초계기인 P-3 오라이온을 대체할 차기 대잠초계기입니다.
▼지난 6일, 미 남부군사령부는 한미동뱅의 견고함을 보여주기 위해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 및 구조작업에 P-8 해상초계기를 지원해줬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4년 3월, 남중국해에서 갑자기 사라진 말레이시아 항공의 370편 비행기를 수색하는데 역시 이 해상초계기가 급파되었죠.
▼사실 미 해군 외에도 인도 해군과 호주 공군, 영국 공군 등이 이 P-8 포세이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지난 해 여름까지 도입 검토를 진행하다가 올해 들어서 8대 도입을 확정지었습니다.
▼온라인 미 국방 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따르면 미 해군은 기존 오키나와 미 해군 기지에서 운용하던 P-8 포세이돈 정찰기를 최근 한반도 해상에 보내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통 P-8 포세이돈은 아래와 같이 끝 날개 부분에 고유의 심볼과 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번 한반도에 보내진 P-8에는 아래와 같은 마크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죠.
▼P-8 포세이돈 스파이 정찰기에는 조종사와 부조종사를 포함해 총 9명의 크루 멤버들이 탑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태스크포스 팀으로 꾸려져 파견된 미 해군 정예 멤버들입니다.
▼지난 2014년, 이 팀은 지도에는 당연히 없고 지금까지 밝혀지지도 않았던 중국의 군사용 인조 섬을 발견해 큰 화제가 되었죠. 아래 보면 전투기 활주로와 전함 항구까지 마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 P-8 포세이돈의 내부를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2014년에 CNN에서 최초로 내부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었죠.
▼P-8 포세이돈은 미 해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정찰기면서 동시에 엄청난 무기이기도 합니다. '잠수함 킬러'로도 알려진 이 정찰기는 아래 보이는 소노부이(sonobuoy)를 물 속에 투하시켜 북한의 잠수함 위치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추적한 핵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는 어뢰를 투하시켜 무력화시킬 수 있죠.
▼하지만 현재는 주로 미 해군 최고의 정찰기로 사용되고 있고 여기 보이는 모니터들이 바로 이 정찰기의 눈과 귀과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 정찰기에는 무려 80여개의 고퀄리티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 및 위성 센서 등이 탑재되어 있죠.
▼그리고 모든 정보는 실시간으로 한미연합사령부와 공유하면서 특이사항들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물론 일본과 중국 해상 인근도 북한이 수상하게 움직일만한 곳들은 모두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9명의 팀원들은 업무를 진행하지 않을 때는 이렇게 자리를 돌려 잠시 휴식을 취한다고 하죠.
▼참고로 이들은 '렉싱턴 파크' 테스트 센터에서 P-8 포세이돈 가상 훈련을 수백시간 수료한 베테랑들입니다.
▼P-8 포세이돈은 현재 저 높은 하늘 위에서 한반도 해상의 눈과 귀가 되어주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