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이덴티티 - 브랜딩 디자인 톱12가 고른 색상

브랜드 아이덴티티 & 브랜딩 디자인 - 코카콜라가 빨강, 페북이 파랑인 이유

브랜딩 디자인에 있어서 여러 글로벌 브랜드 아이덴티티들은 로고가 유명한 만큼 그 색상도 역시 유명세를 타죠. 그럼 왜 코카콜라가 빨강-흰색 콤보를 골랐고 페이스북이 파란색 브랜딩 디자인을 사용하는지 아시나요? 단순히 창업자나 CEO가 마음에 들어서 색상을 고른 경우도 있지만 깊은 역사나 과학적인 이유가 뒷받쳐주는 케이스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답니다. 다음은 이름만 들어도 모두 로고나 색상을 바로 알만한 톱 12 브랜드 아이덴티티들이 왜 자신들만의 고유 색상을 고르게 되었는지 그 이유와 배경을 소개해 드립니다.


1.  코카콜라가 그 유명한 레드-화이트 브랜딩 디자인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코카콜라는 1890년도 중반에 자사의 콜라 시럽 베럴 (통)을 빨간색으로 칠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는 미국 세관 직원들이 운송과정에서 주류(술)와 쉽게 구분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답니다. 당시 술은 엄청난 세금을 먹였는데, 실수로 코카콜라에 세금이 더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빨간색이 사용되었죠. 1924년 코카콜라가 처음 출간한 잡지 이름도 "레드 베럴" 이었답니다.


2.  파이낸셜타임즈 신문과 웹사이트가 새먼핑크 (노란분홍) 색상을 사용하는 이유는?


파이낸셜타임즈 (Financial Times)는 1893년, 영국 런던의 금융 신문사이자 라이벌이었던 파이낸셜 뉴스 (Financial News) 브랜딩 디자인과 차별화를 두고자 이 독특한 연어색을 띄는 새먼핑크를 골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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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글의 무지개 색상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구글 로고에서 볼 수 있는 색상들은 재미있고 놀기 좋은 (playfulness) 색들로 골랐는데, 특히 그 순서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구글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든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루스 케다 (Ruth Kedar)는 Wired와의 인터뷰에서 "프라이머리 컬러를 골랐는데 일부러 순서를 어기고 L에서 2차색을 집어넣음으로 구글은 항상 규칙대로만 가지 않는다는 뜻을 강조한다"라고 말했죠.


4.  독일 자동차 기업 BMW의 로고가 블루 & 화이트인 이유는?


가장 잘 알려진 루머로 BMW의 로고가 파란 하늘을 휘젓는 프로펠러를 연상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이 루머는 아쉽게도 사실이 아닙니다. 둥근 원안의 흰색, 파란색 네 조각은 독일의 바이에른 자유주 (Bavarian Free State)을 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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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영국의 최대 초콜릿/캔디 업체인 캐드버리는 보라색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지키기 위해 수많은 소송전을 겪어야 했습니다. 왜 굳이 보라색이었을까요?


20세기 초에 캐드버리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을 추모하면서 보라색을 처음 소개했습니다. 예상했듯이, 데일리 메일 (Daily Mail)에 따르면 보라색은 빅토리아 여왕이 가장 좋아했던 색이었죠.


6.  페이스북의 로고가 파란색인 이유는?


페이스북의 CEO이자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빨간색과 녹색을 구분할 수 없는 색맹입니다. 그는 뉴요커 (The New Yorker)를 통해서 "나한테 파란색은 가장 완벽한 색이다. 모든 계열의 파란색을 다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죠. 뭐 다른말 필요없이 CEO이자 창업자가 제일 마음에 들고 고른 색상이 결국 이 어마어마한 기업의 대표 색상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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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쉘의 로고가 노랑-빨강인 이유는?


딱 100년전인 1915년에 쉘 (Shell)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주유소를 막 짓기 시작할때, 경쟁 주유소들로부터 눈에 띄게 하려고 밝은 색 테마를 고르려고 했습니다. 당시 캘리포니아는 멕시칸들을 비롯해서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그 이유로 스페인 국기 색을 딴 밝은 노란색과 빨간색을 브랜딩 디자인에 적용시켰다고 하네요.


8.  글로벌 운송업체 UPS가 갈색을 고른 이유?


UPS는 1916년부터 무려 100여년간 "풀만 브라운"이라는 갈색 계열 색상을 꾸준히 사용해왔습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UPS의 전 광고 및 홍보 담당 부사장이 "1910년대 당시 갈색은 럭셔리와 클래스를 나타내는 아름다운 색"이었다는 인터뷰를 남겼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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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티파니의 유명한 "로빈 에그 블루"가 탄생한 배경은?


현재 "티파니 블루"라고 알려진 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색상은 1845년, 티파니 (Tiffany & CO.)의 창업자인 찰스 루이스 티파니 (Charles Lewis Tiffany)가 직접 골랐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인데, 하나는 19세기 당시 인기절정이었던 터키석 보석 (turquoise gemstone)의 색이었고 두번째는 빅토리안식 결혼식에서 하객들에게 나눠줬던 브로찌의 색과 같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티파니 블루" 색상은 현재 트레이드마크로 등록되어 있어서 아무도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죠.


10.  스타벅스의 로고는 원래 갈색이었는데 녹색으로 바꾼 이유는?


1987년, 스타벅스의 오리지널 주인들이 현 CEO 하워드 슐츠 (Howard Schultz)한테 회사를 판 후, 슐츠는 에스프레소 컨셉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이 때부터 원래 갈색 로고를 사용하던 스타벅스는 더 친근하면서 시장을 주도하는 자세를 보여주고자 녹색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브랜드 해부학"이라는 글에서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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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야후의 보라색 브랜딩 디자인은 어디에서 왔을까?


Fast Company에 따르면, 야후의 공동창업자인 데이비드 필로 (David Filo)는 1995년, 자신의 허름한 사무실 벽을 새로 도배를 하기 위해서 페인트를 사러 직접 나갔답니다. 사무실 근처에 엄청난 할인을 하는 라벤더 페인트를 보고 즉석에서 구입해 사무실 벽을 발랐는데, 이 때문에 이 거대한 인터넷 기업의 로고색상은 라벤더 보라색으로 굳혀지게 되었죠.


12.  랜드로버가 녹색 로고를 고집하는 이유는?


오랜 옛날, 랜드로버 자동차들이 레이싱 경기에 참가하던 시절, 이탈리아 차량들은 빨간색이었고 영국 차량들은 녹색으로 통일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한 랜드로버 홍보담당은 레이싱 역사 외에도 원래 랜드로버 차량들이 녹색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러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색상을 골랐다고 했죠. 랜드로버 로고는 원래 밝은 녹색바탕에 빨간 타이포그래피였는데, 나중에는 밝은 녹색에 노란 글꼴, 그리고 현재는 짙은 녹색 바탕에 연한 노란 글꼴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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