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약 한 달 뒤면 미식축구 프로 리그인 NFL의 2017 시즌이 새롭게 시작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수십 수백억 원을 받는 NFL 선수들은 달콤한 휴가에서 돌아와 필드 위에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죠. 그런데 이러한 준비와 훈련과는 별개로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선수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뉴욕 제츠 소속의 브랜든 마샬 (Brandon Marshall)로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현재 NFL 최고의 와이드리시버로 불리우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안토니오 브라운 (Antonio Brown)한테 거침없는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다음은 개인 슈퍼카를 내기로 걸고 시즌 맞대결을 펼칠 두 명의 NFL 스타 이야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도전장을 내민 브랜든 마샬은 누구?
뉴욕 제츠의 브랜든 마샬은 32살의 나이로 안토니오 브라운보다 4살 형입니다. 10년차 NFL 베태랑이기는 하지만 개관적으로 둘의 실력만 놓고 봤을 때 확실히 브라운이 한 수 위죠. 그래도 프로보울 (올스타 급)에 6번이나 뽑히고 한 경기 최다 캐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마샬은 그닥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닙니다. 현재 마샬의 연봉은 950만 달러 (106억 원)입니다.
2. 그렇다면 안토니오 브라운은 누구?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하인즈 워드가 활약했던 피츠버그 스틸러스 소속으로 워드와 똑같은 포지션을 뛰고 있는 안토니오 브라운은 최근 2년간 NFL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와이드리시버입니다. 특히 리그에서 주요 스탯들에 1위 아니면 2위로 모두 상위권을 독차지하고 있죠. 최근 브라운은 5년짜리 4,190만 달러 (467억 원) 계약에 싸인을 했죠.
3. 사건의 발단
1 주일 전, 브랜든 마샬은 갑작스럽게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하나의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한 손에 보드카 병을 들고 취기 있는 목소리로 자신이 라이벌이고 생각하는 안토니오 브라운을 불러내기 시작했죠. 그는 "이 번 2016-2017 시즌에서 누가 더 많은 야드를 뛸 수 있는지 내기를 하자. 우리 뉴욕에서는 포르쉐를 타는데 니가 이기면 이 포르쉐를 줄테니, 내가 이기면 너의 롤스로이스를 줘라."라고 말했습니다.
4. 마샬의 포르쉐
마샬이 내걸기로 한 슈퍼카는 바로 그가 올해 사들인 2016 포르쉐 911 GT3 RS로 시가 2억4,000만 원정도 하죠.
5. 브라운의 롤스로이스
반면 올해 여름 트레이닝 캠프에 직저 타고 나타난 안토니오 브라운의 롤스로이스 레이스는 3억4,000만 원으로 스틸러스와 갤럭시 테마를 적용했습니다.
6. 브라운의 반응
마샬의 SNS 글이 바이럴을 타자 브라운은 영문도 모른 채 수 많은 매체들로부터 연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TMZ를 통해서 "내 롤스로이스가 1억 원은 더 나가지만 그래도 굳이 나와 대결하고 싶다면 인터넷 말고 직접 전화를 걸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7. 브랜든 마샬 vs. 안토니오 브라운
오늘 TMZ 리포트는 두 명의 NFL 스타들이 전화통화를 직접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의 정확한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데, 굳이 잃을 것도 더 많고 실력도 월등한 브라운이 개인 슈퍼카 내기와 대결을 받아들였을지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아니면 술먹고 취해서 괜한 도전장을 내민것에 대해 마샬이 혼자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아무튼 프로 스포츠에서 공개적으로 이런 내기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