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세계 최초 벽없는 '0'성급 호텔

이 세상에는 정말 특이하고 이색적인 호텔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공식 오픈한 스위스의 'Null Stern' 호텔은 미니멀리스틱 인테리어의 끝을 보여주면서 그 흔한 문이나 벽, 천장도 없이 알프스의 전경을 파노라마식으로 펼쳐주고 있죠. Null Stern은 독일어로 '0개의 별'이라는 뜻으로 호텔 등급인 별(성급)이 매겨지지 않았다고 풀이 될 수 있지만, 정작 이 호텔 오너는 투숙객이 유일한 '스타'라는 뜻으로 이러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뭐, 어차피 하늘 위로 수 천억개의 별들이 펼쳐질텐데 5성급, 6성급은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아무튼 이 놀랍고도 대범한 시도는 세계 매체들의 집중을 끌기에 충분했는데 과연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세계 최초 벽없는 '0'성급 호텔은 어떠한지, 같이 보시겠습니다.

▼눌스턴 호텔의 공동설립자이자 오너인 다니엘 샤르보니에는 2009년부터 '눌스턴' 브랜드로 스위스 아펜첼 주에서 호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핵무기 지하 벙커를 개조한 호텔로 유명세를 탔죠. 이 호텔은 2009년 '월드와이드 호스피탈리티 어워드' 시상식에서 가장 혁신적인 호텔로 최우수상을 타갔죠. 


▼스위스 알프스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해발 1,969m에 위치한 이 곳은 지형이 상당히 울퉁불퉁해서 호텔 방 자리를 만들기 위해 약간의 지면 공사가 필요했습니다. 이 와중에 여기에 사용된 포크레인이 한국 브랜드군요.

▼이 호텔은 벽과 천장은 물론 화장실도 없습니다. 다만 퀸사이즈 침대 하나와 램프 두개 그리고 테이블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죠.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당장 시야에는 들어오지 않지만 5분만 내려가면 찾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아프스 산맥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고 밤에는 수 많은 별들을 보며 와인을 겻들여 잠들 수 있는 이 곳은 자연과 한 몸이 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눌스턴 호텔은 전하고 있죠. 


▼물론 일반 호텔과 같이 룸 서비스와 개인 버틀러를 따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버틀러 역시 호텔 룸 시야에는 보이지 않지만 가까운데 위치한 작은 오두막에 대기하고 있죠. 


▼이 미남 버틀러는 아침과 저녁식사 두끼를 손수 요리해주며 따로 피크닉을 준비할 수도 있고 아래와 같이 술과 안주 서비스도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하룻밤 숙박비가 210달러 (23~24만원) 가량 하는데, 예약은 여기를 통해서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고 하죠.


▼다행히 이 호텔 특성상 날씨로 인한 예약 취소는 당일날 까지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워낙 고도가 높기 때문에 모기와 같은 벌레는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산양이나 다른 동물들도 주변에 없어서 매우 안전하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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