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만에 잃어버린 지갑을 돌려받은 세계2차대전 참전용사

올 겨울 개봉될 브래드 피트 주연의 전쟁 드라마 '얼라이드' (Allied)의 파라마운트사 제작진은 1940년대 세계 2차대전 당시 감동적인 실화들을 받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모두를 깜짝 놀래킨 사연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미 육군 이등병 한명이 오스트리아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지갑과 중요한 소중품들을 무려 70여년이 지난 다음 그대로 돌려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죠. 영화보다도 더 거짓말 같은 이 실제 사연, 함께 보시죠.

▼1942년부터 1945년까지 미 육군 이등병이었던 멕시코계 미국인 엘리호 라모스 (Eligio Ramos)는 세계 2차대전에 첨전했습니다.  


▼그는 20살의 어린 나이로 제250야전 포병소대 소속으로 유럽에 파병되었죠.


▼라모스의 주 업무는 오스트리아 수용소들에 갇혀 굶주려 있던 유대인들과 연합군 포로들을 구출하는데 있었습니다.


▼당시 250 야전 포병소대는 아래 보이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의 한 농장에 진지를 구축하고 2차 대전이 끝날 때까지 이 곳에 지내게 되었죠.

▼연합군의 승리로 전쟁이 끝나고 라모스는 자신의 자갑을 깜빡한 채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70년 뒤, 2015년 6월, 이 농장을 새롭게 사들인 오스트리아 의사 조세프 루크호퍼는 내부를 정리하는 도중 지갑과 그 안에 들어 있던 각종 사진 및 문서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라모스의 가족들 사진과 각종 영수증, 우표, 그리고 그의 신분증까지 들어있었습니다.


▼이 오스트리아 의사는 어렵게 미 국방부를 통해 텍사스 주 할링겐시에 거주하고 있는 라모스를 찾게 되고 이 70년 된 가죽 지갑을 원래 주인의 곁으로 보내줬습니다. 


▼1925년생으로 올해 91세인 2차대전 참전용사 엘리호 라모스는 자신이 스무살 때 잃어버린 지갑을 드디어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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