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렵다는 미국 별까지 따낸 한국계 미군장성 4인

현재 미군 현역 수는 총 143만명으로 이 중 별을 단 장성은 886명입니다. 결국 미군의 0.06%가 장군이라는 뜻이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60만 현역 중 400여명의 장군이 존재하는데, 대략 0.07%가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세계 2차대전부터 한국전쟁과 베트남전 그리고 이라크전까지 한국계 출신으로 미군에서 활약한 군인들이 꽤 있습니다. 한인 2세, 3세라는 이유로 우리나라 언론에는 잘 소개되지 않지만 미국 엘리트 중의 엘리트라는 장군의 위치까지 올라간 이들도 있죠. 다음은 그 어렵다는 미국 별까지 따낸 한국계 미군장성 4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존 조 (John M. Cho) | 미 육군 준장

유럽에 주둔하는 미7군 제30의무사령부 사령관(대령) 출신의 존 조는 지난 2012년 48세의 나이로 준장에 진급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미국 교포 조 준장은 1983년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대구에서 주한 미군 의무파견대 사령관을 지내기도 했으며 무공훈장을 2차례나 받은 것을 비롯해 표창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 그는 한국계 장성 중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별을 달게 되었죠.


2.  대니얼 유 (Daniel Yoo) | 미 해병대 준장

존 조 준장보다 한 해 빠른 2011년 2월에 원스타로 진급한 유 준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동성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미국 명문 스탠포드 대학과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유 준장은 현재 23,000명의 해병을 산하에 두고 있는 미해병 제 1사단장을 맡게 되었죠. 참고로 미해병 제 1사단은 6.25 한국전쟁 당시 그 유명한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에도 참여했던 역사적인 부대입니다.

3.  조지프 김 (Joseph Kim) | 미 공군방위군 준장

2010년 8월, 49세의 나이로 준장에 진급한 조지프 김은 1,900명의 공군 장병이 소속된 제154 전투비행단 사령관에 임명되었습니다. 김 준장은 1904년 하와이 초기 한인 이민자의 3세로 미주 한인 이민역사 100여년 만에 첫 한국계 미국 주 방위군 장성을 배출화는 쾌거를 이뤘죠. 1982년,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그는 11년간 KC-135 조종사로 복무했습니다. 김 준장의 아버지는 한국 이민자 2세고 어머니는 일본계 하와이언으로 알려져 있죠.


4.  샤론 던바 (Sharon K.G. Dunbar) | 미 공군 소장

영국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샤론 던바 소장은 1982년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당시 여군에게 조종 특기를 주지 않아서 물자 획득과 수송, 군수 분야를 담당했습니다. 그녀는 2008년에 준장으로서 처음으로 별을 달게 되고 320 비행단장을 지내다가 2014년에 소장이 되었습니다. 샤론 던바는 여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계 미국인으로 군에서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는 위엄을 보였죠. 현재 그녀는 32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해서 걸스카우트 카운셀과 미군 YMCA의 이사회 위원과 조지워싱턴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