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하다'는 지극히 주관적으로 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 서민들에게 검소한 삶이란 단순히 집에서 밥을 해먹고 인터넷으로 가격 비교를 해가면서 최대한 싼 필수품들을 구매하는 것에 해당될 수 있죠. 하지만 억만장자들은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도요타나 폭스바겐 소형차를 몰고 출퇴근하며 슈퍼요트나 개인전용기를 사용하지 않는것 만으로도 검소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 최고 갑부들 중 검소하다 못해 심하게 절약하는 스타일의 재벌들이 간간이 있습니다. 다음은 세계 최고 부자 7명의 예상을 깨는 검소한 생활방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워런 버핏 | 버크셔해서웨이 CEO | 재산: 84조 원
"1958년에 3만1,500달러 (약 3,700만원)를 주고 산 집에 지금까지 거주 중."
'투자의 귀재' 또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무려 60여년 전에 산 집에 살고 있으며 아직까지 스마트폰은 커녕 핸드폰 자체도 없고 그의 책상에는 컴퓨터도 없습니다. 그는 지난 2014년, 주주들과의 미팅에서 "내 삶은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만약 집이 6채나 8채까지 있었으면 지금 보다는 훨씬 불행했을 것이다. 나는 필요한 것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보다 더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2. 마크 주커버그 | 페이스북 CEO | 재산: 63조 원
지금도 폭스바겐 골프 소형차를 수동(매뉴얼)으로 몰고 다닌다.
IT 업계 최고 부자 마크 주커버그는 이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티셔츠와 청바지 말고도 골프 소형차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매일 같이 똑 같은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것에 대해 "나는 내 인생에 있어서 결정 내리는 것을 최소화 하고 싶었다. 특히 오늘은 무엇을 입을까 신경쓰는 대신에 내 주변 커뮤니티를 더 돌보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했죠. 지난 2015년 12월, 주커버그는 살아있는 동안 자신의 페이스북 주식 99%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3. 칼로스 슬림 엘루 | Grupo Carso 설립자 | 재산: 36조3,000억 원
40년간 한 번도 이사하지 않고 똑 같은 곳에서 살고 있는 억만장자.
76세의 칼로스 슬림은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갑부입니다. 하지만 그는 오래된 벤츠 승용차를 직접 운전기사 없이 끌고 다니고 슈퍼요트나 개인 전용기는 찾아볼 수 업죠. 그는 자신의 회사도 마찬가지로 검소하게 운영하기로 유명합니다. 한 예를 들어 그의 회사 내부에는 무조건 모든 페이퍼 서류를 이면지로만 사용하게 되어 있죠.
4. 찰리 에리겐 | 디시 네트워크 회장 | 재산: 16조5,400억 원
매일마다 자신이 직접 싸서 오는 샌드위치 점심.
찰리 에리겐은 매우 타이트하게 회사를 운영하는 미국에서 꽤나 유명한 짠돌이 비즈니스 리더입니다. 하지만 그의 개인 삶을 보면 이보다 더 심하죠. 그는 파이낸셜타임즈를 통해 "내 어머니는 미국 대공황 시대를 살아 오셨다. 나는 어렸을 때 내 책상 하나 번듯하게 있어본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수성가 억만장자는 지금까지도 그가 직접 싸서 매일마다 가져오는 샌드위치와 게토레이드 음료로 점심을 먹는다고 합니다.
5. 아만시오 오르테가 | 자라(ZARA) 회장 | 재산: 82조2,000억 원
자라 본사 구내식당에서 일반 직원들과 매일 같이 점심을 먹는 회장님.
지난 해, 자라를 설립해 지금까지 이끌어온 오르테가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 2위 자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전에 소개한 마크 주커버그와 마찬가지로 오르테가 회장은 자신만의 반복되는 시그너쳐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는 항상 흰 셔츠와 회색 바지 그리고 파란색 마의를 입는다고 하죠. 또한 점심 때 마다 구내식당에 가서 직원들과 섞여 점심을 같이 하고 구내식당에 딸린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을 꼭 즐기고 오후 업무로 넘어간다고 합니다.
6. 잉그바르 캄프라드 | 이케아(IKEA) 창업자 | 재산: 45조9,500만 원
비행기 탈 때 꼭 이코노미석을 예약하고 자주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알뜰 창업자.
캄프라드는 스웨덴에서 단연 1등이고 유럽에서도 최고 갑부 중 한명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케아 푸드코트에서 항상 손님들 사이에 섞여 점심을 떼우고 출퇴근시에는 버스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그의 현재 차는 바로 20년도 넘은 볼보 240 스테이션웨건이죠.
7. 아짐 프렘지 | Wipro 회장 | 재산: 19조 원
중고차만 구매하고 모든 임지원에게 불끄고 코드 빼는 것을 교육시키는 IT 재벌.
올해로 연속 2년 인도에서 가장 부자 IT 재벌로 자리매김한 아짐 프렘지는 지금도 출퇴근시 인도의 3륜 리어카를 자주 이용합니다. 또한 회사 운영에서 쓸데없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그는 모든 임직원들이 쉬는 주말에 직접 나가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없애고 고쳐야할 부분들은 따로 기록해 놓는다고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