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여드름 치료제'로 잘 알려진 '로아큐탄'은 다른 어떤 치료법으로도 여드름을 잡을 수 없을 때 사용하는 '중증' 여드름 약품입니다. 다른 의약품들과 달리 강도가 세서 '극단적인 약'으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이 약은 여드름을 없애주는 드라마틱한 효과 외에 무시할 수 없는 각종 부작용이 잇따라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 인터넷에서는 해당 약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지긋지긋한 여드름을 없애기 위해 선택한 '로아큐탄'은 내 몸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 줄까요?
1. 장점 : 과다 피지를 줄여 여드름 발생을 잡아준다
지나친 피지 분비는 모공을 막아 여드름 분비를 왕성하게 합니다. 때문에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번들거리는 '피지'를 잡는 것이 중요한데요. 로아큐탄은 이런 피지 분비를 줄여주는 대표적인 약품입니다. 해당 약품은 이외에도 피지를 먹고 사는 여드름균을 줄여주고, 주위 피부에 일어나는 염증까지 가라앉혀주는데요. 약을 일정기간 지속해서 복용한 사람들은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80%의 성공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 끊이지 않는 부작용 논란
▼극적인 여드름 효과에도 불구하고 로아큐탄은 지난 2009년 미국에서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다양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막대한 소송에 휘말렸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국내에서는 의사 처방 하에 철저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해당 약의 가장 큰 부작용으로는 '기형아 출산'을 꼽습니다. 이외에 탈모, 우울증, 안구건조증, 구순염, 피부건조증,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이 있는데요. 최근에는 또 다른 부작용으로 남성의 '발기부전'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3. 절대 복용해서는 안되는 사람
로아큐탄은 임산부나 임신을 준비 중인 사람들에게는 복용이 절대적으로 금지됩니다. 태아의 장기 형성에 영향을 주어 기형이 되게 하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인데요. 해당 성분은 몸에 4주 정도 잔류하므로 이 기간 동안은 절대 피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간이나 신장 기능이 안 좋은 사람 역시 주의가 요구됩니다. 자살 유발 약품으로 알려진 만큼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 역시 피해야합니다.
4. 로아큐탄의 올바른 복용법
로아큐탄은 수많은 부작용을 초래하는만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총복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이 복용해야 하는 체중비례 하루 복용량은 1kg당 0.5~1mg인데요. 최근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달 중 일주일만 약을 복용하는 '간헐적 용법'을 추천하고 있기도 합니다. 부작용이 큰 만큼 초, 중학생 등의 12세 미만 소아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