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참 길고도 어색한 관계를 수십년간 유지해왔죠. 이 와중에 미국 IT전문 온라인 매체인 The Verge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iOS에 윈도우폰 키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정확한 출시 날짜는 잡히지 않았지만 곧 일반 베타 테스터들한테 공개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아이폰 전용 한손키보드 모드를 선보인다는 점이죠.
윈도우10 모바일 키보드는 벌써 한손키보드 모드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iOS 버전은 다르죠.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에 활용될 이 한손키보드는 왼쪽과 오른쪽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왼손 또는 오른손을 바꿔가며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10 모바일에서는 단순히 키보드를 컴팩트 모드로 축소시켜서 한쪽으로 몰아놓는데 비해, iOS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이 부채꼴 모양의 레이아웃을 선보이죠.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선보이는 이 한손키보드 모드에서는 더 쉬운 입력을 위해서 "워드 플로우" (Word Flow) 기능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워드 플로우는 키보드 상단 툴바에서 추천 단어, 자동 입력/수정, 이모티콘 등을 지원하는 기능이죠. 스마트폰 스크린 사이즈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과연 이 새로운 한손키보드가 얼마나 유용하고고 편리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