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대 사살기록을 세운 전설의 저격수(스나이퍼) 톱11

전장에서의 스나이퍼는 매우 특별한 존재입니다. 전쟁에 총기가 처음 사용되면서부터 확실한 발자취를 남기기 시작한 스나이퍼들은 긴 거리에서 정확하게 저격을 할 수 있는 능력뿐만 아니라 위장, 필드 리더쉽, 잠입, 잠복 정찰 등 여러가지 스킬들을 갖춰야 합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역사에 이름을 남길 정도로 뛰어난 저격수들이 있었죠. 다음은 역사상 최대 사살 기록을 세운 전설의 저격수 톱11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1.  로자 샤니나 특무상사 (1924~1945)

소속: 소련군 제1 저격소대

확인된 표적 사살: 59명

전설의 여성 스나이퍼로 잘 알려진 샤니나 (Roza Shanina)는 1941년에 자신의 오빠가 사살된 후 입대를 자청했습니다. 그는 불과 10개월 동안 59명을 저격함으로서 여러 국가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세의 어린 나이로 자신이 소속된 부대 지휘관을 엄호하다가 포격에 사망게 되었죠.


10.  로브 풀롱 사 (1976~ )

소속: 캐나다 육군 경보병부대

확인된 표적 사살: 65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풀롱 (Rob Furlong) 중사는 최근까지 2,439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긴 거리에서 저격을 가한 기록을 세웠다고 하죠. 그는 이 기록을 2002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아나콘다 작전' 당시 알카에다와 전투를 벌이는 도중 .50구경 Tac-50 총으로 적군을 맞췄다고 합니다.


9.  카를로스 노르만 해치코크 2등 중사 (1942~1999)

소속: 미국 해병대

확인된 표적 사살: 93

사살 숫자와 무관하게 해치코크 (Carlos Normal Hatchcock)는 미군 역사상 최고의 저격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는 베트남 전쟁에서만 93명을 사살했고 수많은 저격대회 수상을 했죠. 베트남군은 피해가 너무 커지자 해치코크의 머리에 30,000달러의 포상금을 걸었다고 하죠. 당시 베트콩 (NVA)들이 미군을 사로잡거나 죽이면 주는 포상금이 평균 8달러였다는 점을 보면 해치코크가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를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해치코크는 헐리우드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매우 유명한 장면을 실제로 남겼는데, 상대방 스나이퍼를 쏴서 총알이 스코프를 뚫고 적군의 눈을 가격시킨 바로 그 일화입니다.




8.  찰스 마위니 병장 (1949~ )

소속: 미국 해병대 정찰저격소대

확인된 표적 사살: 103명

찰스 마위니 (Charles 'Chuck' Mawhinney)는 베트남전 당시 16개월 동안 확인된 사살만 103명이고 비공식 사살은 총 319명으로 미 해병대의 스나이퍼 기록을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군에서 전역하고 20여년동안 자신의 전설적인 스나이퍼 업적을 숨겨오다가 마위니에 대한 책이 나옴으로서 세상에 모든 것이 공개되었습니다. 현재 그는 스나이퍼 스쿨의 교수로 활동중이죠.

7.  아델버트 월드론 선임하사 (1933~1995)

소속: 미국 육군 제9 보병사단 사격소대

확인된 표적 사살: 103

베트남전에서 미국 보병사단 아래 활약한 월드론 (Adelbert Waldron) 선임하사는 '타이밍의 마법사', '인간 헌터' '지상 고스트' 등 수많은 별명들이 따라 붙었습니다. 월드론은 2011년까지 미국 스나이퍼 중 가장 많은 표적 사살 기록을 보유했죠.


6.  크리스 카일 고급하사관 (1974~2013)

소속: 미국 네이비 씰

확인된 표적 사살: 160

이라크 전쟁에 네번이나 참전하면서 미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저격수로 이름을 날린 크리스 카일 (Chris Kyle)은 미국방부가 직접 160명의 표적 사살 수치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특히 '아메리칸 스나이퍼' 책과 헐리우드 영화로도 우리나라에 알려져 있죠. 불행하게도 2013년 2월 2일, 집 근처의 사격장에서 에디 라우스한테 총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현재 라우스는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수감중이죠.


5.  바실리 자이체프 대위 (1915~1991)

소속: 소련군

확인된 표적 사살: 242

'에너미 앳 더 게이트' 영화 덕분에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바실리 자이체프 (Vasily Zaytsev)는 세계 2차대전 당시 11명의 적군 스나이퍼를 포함해 총 225명을 단 한 전투에서 사살하면서 소련의 영웅으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비공식적으로 1,000미터 거리에서 무려 400여명을 죽였다고 소련군은 발표하기도 했죠. 그는 화려한 현역 생활을 마치고 엘리트 스나이퍼 트레이닝에 들어갔는데, 그가 키운 스나이퍼들이 여태까지 3,000명의 적군들을 저격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4.  류드밀라 파블리첸코 소령 (1916~1974)

소속: 소련군 제25 보병중대

확인된 표적 사살: 309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소련군을 위해 활약한 류드밀라 파블리첸코 (Lyudmila Pavlichenko)는 세계 역사상 최고의 여성 스나이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나찌 독일이 소련을 점령했을 당시 24살이었던 파블리첸코는 다른 2,000명의 여성들과 저격 부대에 지원하게 되고 불과 2개월만의 훈련 이후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세계 제2차 대전에서만 공식적으로 309명을 사살했는데, 이 중 36명이 적군의 스나이퍼들이었다고 하죠.


3.  프란시스 페가마가보 상등병 (1891~1952)

소속: 캐나다 해병 원정군

확인된 표적 사살: 378

세계 제1차 대전 당시 독일군만 378명을 사살하고 300명을 포획한 공으로 3개의 국가 훈장을 받은 프란시스 페가마가보 (Francis Pegahmagabow)는 원래 북미지역의 인디언 출신입니다. 그는 전쟁이 끝난 후 총을 놓고 정치에 뛰어 들어 인디언들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우기도 했죠. 

2.  표도르 오클로포프 하사 (1908~1968)

소속: 소련군

확인된 표적 사살: 429

전설의 저격수 랭킹에서 유일한 동양인인 표도르 (Fyodor Okhlopkov)는 소련군을 위해 세계 제2차 대전에 참가해 429명을 사살했습니다. 그는 1965년에 레닌으로부터 국가 최고 훈장까지 받았지만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훈장을 나중에 반납해야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기도 했죠. 표도르의 출생지는 중국 만주와 러시아 국경지대에 있습니다.


1.  시모 해위해 소위 (1905~2002)

소속: 핀란드군 제34 보병연대

확인된 표적 사살: 705

핀란드 전설의 저격수이자 '화이트 데스' (White Death)로 알려진 시모 해위해 (Simo Häyhä)는 소총으로 505명을 죽이고 기관단총으로 200명을 사살하면서 단 100일 안에 총 705명을 혼자서 해치운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해위해가 스나이퍼용 현미경 없이 눈금자로만 이 모든 기록을 세웠다는 점이죠. 그는 무려 96세까지 장수하다가 2002년에 핀란드의 작은 양로원에서 생애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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