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교체될 차세대 다목적 수류탄의 업그레이드된 성능 3가지

모던 수류탄은 세계1차대전부터 처음으로 전장에 사용되었는데, 세계2차대전 때 부터 그 위력이 크게 향상되어 수 많은 생명들을 앗아갔습니다. 특히 세계2차대전에는 폭발과 동시에 파편이 사방으로 휘날리는 '세열수류탄' (fragmentation grenades)과 쇼크웨이브 충격으로 벙커 등을 제거하는 '진탕수류탄' (concussion grenades)이 등장하게 되었죠. 최근 미 육군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지휘부 (ARDEC)는 이 두 가지 종류들을 하나의 수류탄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다음은 40년만에 처음 교체될 차세대 듀얼모드 다목적 수류탄의 업그레이드 된 성능 3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현재 미 육군은 30m의 지름 안에서 엄청난 위력을 자랑하는 M67 세열수류탄을 하나씩 가지고 다닙니다. 이전 버전인 M26 시리즈는 베트남전을 포함해 6.25 한국전쟁에서도 미군이 사용했죠.


▼사실, 1918년에 처음 개발되어 60년 가까이 사용되어 온 진탕수류탄 MK3A2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류탄의 구성물질이 50%가 석면이라는 치명적인 위험성 때문에 1975년부터 전면 사용이 중지되고 폐기처리 되었죠.


▼이제 미 국방부는 한개의 수류탄으로 처해진 상황에 따라 스위치만 돌리면 세열수류탄 또는 진탕수류탄으로 모드를 설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일명, '차세대 전술 다목적 수류탄' (ET-MP)로 불리는 이 수류탄은 미 국방 예산 중 총 1,100만달러 (123억3,100만원)가 투입되어 개발되었죠.

▼한개의 수류탄으로 두 가지 옵션을 고를 수 있는 듀얼모드 외에도 ET-MP는 왼손이나 오른손 모두 번갈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새롭게 입혔습니다. 이전 수류탄들은 컴퓨터 마우스와 같이 모두 오른손잡이들을 위해 디자인되어 왔죠.


▼마지막으로 ET-MP는 재래식이 아닌 전자식으로 퓨즈 타이밍을 잡아 100분의 1초까지 폭발시간을 맞췄다고 합니다. 여기에 수류탄을 던지거나 핸들을 놓지 않는 이상 절대 터지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져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안전장치 기술을 선보였다고 하죠.

2010년부터 차세대 수류탄 사업이 시작되었고 올해 그 디자인과 개발이 완성되었는데, 2020년이 되어서야 실전 투입이 가능 할 것이라고 군사전문 매거진 '태스크앤퍼포스'에서 밝혀왔습니다. 생각보다 실전 투입은 늦어졌지만, 미군들은 하나의 수류탄에 두가지 기능과 업그레이드 된 성능들을 직접 시험해본 후 대체로 만족감을 들어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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