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해상전투 상황에서 밥을 먹어야할 때 덴마크 해군이 식사하는 법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라도 우리는 인간인지라 밥은 먹어야 힘을 내고 살죠. 군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더군다나 총알이 날라다니고 목숨이 걸려있는 전시 상황이라도 장기전이 됬을 경우에는 알아서 물과 음식을 섭취해 줘야 정신을 차리고 집중에서 적을 상대할 수 있죠. 대부분 전시 음식으로는 흔히 우리가 군대에서 맛 봤던 전투식량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덴마크 해군은 조금 색다른 체계적인 전시 식사 전략(?)을 구사하죠. 다음은 위급한 해상전투 상황에서 밥을 먹어야할 때 덴마크 해군이 식사하는 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언론에는 자주 공개되지 않는 모습이지만, 아래 세계 1차대전의 사진과 같이 (독일)군인들은 총알이 빗발치는 최전선에서도 기력을 위해 밥을 먹었습니다. 


▼최근 50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덴마크의 해군 로열네이비 (HDMS)가 실전과 같은 해상훈련 모습을 공개하면서 특이하게도 식사하는 법을 함께 보여줬습니다.


▼참고로 덴마크 해군 소속의 최정예 잠수특수부대인 'Frogman Corps'가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죠.


▼이번 해상훈련에 공개된 군함은 최신 방공함인 6,700톤짜리 (이순신급 구축함보다 약간 작은) Iver Huitfeldt급 2번함인 HDMS Peter Willemoes (F362)입니다.


▼이 방공함은 4기의 Mk41 수직발사기에 32발의 SM-2 IIIA 함대공미사일, Harpoon Block 함대함 미사일 16기, 1문의 CIWS, 2문의 Otobreda 76mm 함포 등을 탑재하고 있죠.


▼그리고 160여 명의 최정예 덴마크 해군이 이 방공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시에 이들이 식사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물론 선체에 불이 났거나 미사일이 수십발 날라오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식사를 따로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과의 단순 교전 속에서는 매뉴얼에 따른 식사가 제공되죠.


▼먼저 군수장교 '클라우스'의 지휘 아래 요리병들은 조리시간을 포함해 총 74분 동안 160명을 전부 먹여야 하고 주방과 식당을 정리한 다음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야 되죠. 


▼클라우스 군수장교는 스태프 160명 전원을 3 그룹으로 나뉘어 배식을 받게 합니다.


▼각 해군은 단 6분의 식사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시간 안에 식사는 물론 다음 그룹을 위해 자리까지 깨끗이 비워줘야 됩니다.


▼스미소니언 뉴스에 따르면 이 덴마크 방공함과 선원들은 실제로 소말리아 해적단과 교전을 벌였을 때 그리고 시리아 화학무기를 제거하러 지중해로 나갔을 때 이와 같은 식사 전략을 펼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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