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천억원짜리 F-35 전투기들이 영국해군에 전달된 이유


이번 주에 영국 해군이 자랑하는 31억 파운드(약 4조5,474억원)의 새로운 항공모함 'HML 퀸 엘리자베스'가 첫 항해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스코트랜드의 로사이스(Rosyth) 항구에서 출항한 이 최첨단 항공모함에는 정체모를 전투기들이 탑재되어 있었다고 하죠. 다음은 가짜 천억원짜리 F-35B 라이트닝II 전투기들이 영국해군에 전달된 이유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만재 톤수 72,000톤으로 수직 이착륙 기종인 첨단 F-35B 스텔스 전투기 36대를 비롯해 중형 대잠수함 헬기와 공격헬기, 수송용 헬기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는 이 퀸 엘리자베스 호는 이상하게도 에든버러 인근 조선소 도크를 떠나 첫 시험항해에서 실제로 이러한 장비와 무기들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아래와 같이 F-35 라이트닝 전투기 모형 4대가 항공모함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었죠.


▼실제 F-35 라이트닝 전투기와 똑같이 생긴 이 레플리카 모형은 섬유 유리로 만들어졌고 내부는 마치 물탱크와 같이 실제 전투기 무게의 양만큼 물이 채워졌습니다.

▼이 모형 F-35 전투기들은 퀸 엘리자베스호 갑판 크루들이 실전과 같이 전투기를 이동시키고 만일의 상황에 화재를 진압하거나 조종사를 구출하는 등의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공되었습니다. 


▼영국 항공학교가 콘월(Cornwall)사와 직접 제작해 영국 해군에 전달한 이 4대의 모형은 당연히 엔진이나 무기 또는 센서들이 없지만 조종석에 탈 수도 있고 훈련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게 만들어졌다고 하죠.


▼참고로 갑판 훈련을 총괄하게 될 고급하사관 폴 랜선에 따르면 퀸 엘리자베스 호의 크루 99%가 F-35 라이트닝 전투기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필히 모형으로 먼저 훈련을 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죠.


▼해군 강국 영국의 부활을 상징하는 첨단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 호는 앞으로 반세기 동안 영국 해군의 선봉에 있을 첨단 무력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1,000억원대 F-35B 라이트닝 II 전투기 36대가 탑재되는 날에는 정말 볼만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