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맨이자 투자자, 정치인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 밖에서 영국 EPL의 첼시 구단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는 2015년 공식 순 자산이 78억 달러 (9조 원)로 러시아에서 12번째, 세계에서 137번째 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아브라모비치는 다른 IT업계 억만장자들과는 달리 상당히 럭셔리한 삶을 들어내면서 자신의 독특한 스타일을 대중한테 알리는데 두려워하지 않는답니다. 다음은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넘사벽 재산 컬렉션 베스트 15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VIP 1 번호판 + 롤스로이스 코네셰 IV 컨버티블
영국의 'VIP 1' 번호판은 본래 교황 요한 2세가 1979년 아일랜드를 방문하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이 번호판을 자신의 애마인 롤스로이스 코네셰 IV 컨버티블에 달고 싶어, 한 런던 경매에서 5억 원을 지불하고 사들였죠.
2. 로만 아브라모비치 섬
실제로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가운데 있는 이 섬 이름은 첼시 구단주의 이름과 동일합니다. 그 이유는 아브라모비치가 직접 화려한 파티를 열 곳으로 구상하면서 자신의 이름으로 이 섬 이름을 등록했기 때문이죠. 2010년, 9,000만 달러를 주고 구입한 이 섬은 대저택은 물론 수영장과 테니스코트, 골프 코스, 헬리패드 등 화려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첼시 구단주는 추후에 박물관도 이 섬에 짓겠다고 한 영국 일간지를 통해 발표했죠.
3. 라 크로 성 (Chateau La Croe)
프랑스 남부 지방에 위치한 이 성은 1927년 한 영국 백작이 지었는데 에드워드 8세 왕이 이 곳에 살기도 했습니다. 2001년 3,000만 파운드를 주고 이 성을 넘겨받은 아브라모비치는 구매가격의 3배인 1억 파운드를 들여 모두 뜯어 고쳤다고 합니다.
4. 켄싱턴 팰리스 가든
첼시 구단주는 이 켄싱턴 팰리스 가든을 최근 사들이면서 런던 부종산 컬렉션을 하나둘씩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냉전 당시, 소련 대사관이자 공군 본부였던 이 건물은 수많은 첩보 작전이 이뤄졌던 곳이라고 하죠.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헤지펀드의 귀재 피에르 라그란지로부터 이 저택을 1억1,900만 달러에 매입했습니다.
5. '와일드캣 릿지' 별장
미국 본토 부동산에도 손을 대기 시작한 첼시 구단주는 2008년 4월, 콜로라도 주의 로키산맥을 낀 아스펜에 3,600만 달러짜리 별장을 사들였습니다. 이 별장은 오랜 기간동안 미국 성형외과 협회 소속이었는데, 여러 VVIP '환자'들이 다녀간 곳이라고 하죠.
6. 'Eclipse' 슈퍼요트
보통 억만장자들은 슈퍼요트 하나만 구입해서 유지하려고 해도 벅찹니다. 하지만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총 3대의 요트들을 보유하고 있죠. 이 중 바로 아래의 에이클립스가 163.5m 길이로 세계에서 가장 큰 슈퍼요트 중에 하나입니다. 2010년 12월에 독일에서 제작된 이 요트는 7억 파운드를 선불로 지불한 아브라모비치 앞에 배달되었습니다.
7. 'Ecstasea' 슈퍼요트
2004년 제작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요트였던 '엑스타씨'는 중동의 한 왕자가 직접 주문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요트도 2억 달러에 아브라모비치 손안에 들어오게 되죠.
8. '루나' 슈퍼요트
마지막으로 '루나' 요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탐험용 요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극까지 다녀올 수 있는 루나는 2개의 헬기패드와 수영장, 태닝 장소, 자쿠지 등을 갖추고 있죠.
9. 보잉 767-33A/ER
원래 하와이 항공사를 위해 제작된 이 보잉은 아브라모비치가 사들이면서 럭셔리한 인테리어와 가구는 물론, 심지어 대탄도 미사일 체계까지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잉 767은 스포츠 스타들이 타고 다니는 걸프스트림 개인전용기와는 급이 전혀 다른 하늘을 나는 호텔이나 다름없죠.
10 유로콥터 3대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총 3대의 유로콥터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EC-145, EC-135T1, 그리고 EC-155B이죠. 이 3대 중 한대는 요트 위에, 다른 한대는 영국 블랙부시 공항, 그리고 마지막 한대는 파이닝 힐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 주차되어 있습니다.
11. 페라리 FXX
아브라모비치의 이탈리안 애마, 페라리 FXX는 단 30대밖에 생산되지 않은 초특급 한정판 슈퍼카입니다. 참고로 F1의 살아있는 전설인 미하엘 슈마허가 이 페라리 FXX 1호차를 보유하고 있죠.
12. 마세라티 MC12 코르사
역시 첼시 구단주의 차고를 빛나게 해주는 이 마세라티 MC12는 페라리 엔조의 섀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탈리아제 레이싱 괴물로 단 50대만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13. 마이바흐 62 리무진
로만 아브라모비치느는 화이트와 블랙으로 이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리무진을 두 대씩이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더 많은 돈을 들여 기존 방탄 유리와 바퀴 외에 히트 감지나 적외선 추적 등 최첨단 방어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하죠.
14. 벤츠 CLK GTR
본래 장거리 경주용 레이싱카로 디자인 된 벤츠 CLK GTR은 희귀종으로, 세계에서 단 25명만이 이 차를 보유하고 있는데 두 명만 대중에 이름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 중 한명은 부루나이의 술탄이고, 또 한명은 바로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죠.
15. 포르쉐 911 GT1
바로 위 벤츠 CLK GTR과 똑같이 단 25대만 생산된 이 GT1은 독일 정부가 직접 도로 안전을 위해 시험하고 통과시킨 슈퍼카입니다. 역시 이 차도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보유하고 있습니다만, 차고에 고히 모셔두고 있는지 아직 외부에서는 본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