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전문가들이 말하는 그들만의 여행경비 아끼는 법 톱20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우리한테는 시간과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물론 시간도 많고 돈도 많은 은퇴한 억만장자라면 별 걱정이 없겠죠.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어렵게 얻은 짧은 휴가 기간에 가장 알뜰하게 여행을 즐기는 방법을 찾습니다. 사실, 머리도 식히고 견문을 넓혀주며 생활의 활력소를 가져다 줄 여행은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핑계로 꺼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행은 꼭 비싸야한다는 법은 없죠. 그리고 이것이 핑계가 되어서도 안됩니다. 다음은 '스릴리스트'와 '론리플래닛' 그리고 '트래블 리더스'의 베태랑 여행사 전문가들이 말하는 그들만의 여행경비 아끼는 법 베스트 20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호텔룸 뷰에 연연하지 않는다.

호텔들은 오션뷰, 마운틴뷰, 돌고래뷰, 리버뷰 등 발코니에서 내다볼 수 있는 각종 전망 뷰로 투숙객들을 유혹합니다. 하지만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수십 만원의 차이가 나는 이 뷰들의 비용으로 차라리 더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야외 액티비티를 즐기는데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참고로 여행할 때는 우리가 실제로 호텔 방 안에 있는 시간이 매우 적죠. 여기에다 하루 중 방 안에 가장 오래 있는 밤 시간에는 너무 어두워서 뷰를 즐길 수도 없습니다. 만약에 뷰가 정말 중요하다면 'Partial View' (부분 뷰) 룸을 골라보세요. 그나마 호텔룸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답니다.


2.  여행 짐가방 체크리스트로 불필요한 지출 방지! 

여행을 떠나면서 가장 기본적인 치약이나 가벼운 자켓 또는 스마트폰 충전기 등을 챙기지 않아 분명히 집에 충분히 있는데도 해외에서 또 구매하는 일들을 모두들 한 번씩은 겪으셨을 겁니다. 여행 짐가방 체크리스트는 꼭 중요한 물건만 잘 챙기기 위해 만드는 리스트가 아닙니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들이라도 빼먹으면 결국 쓸데없이 돈이 나가게 되어 있죠.


3.  여행 일정을 짧게 잡는다. 

아무리 휴가 기간이 길어도 여행 일정을 하루 정도는 단축시켜 보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일단 여행에서의 1박 단축은 경비를 크게 줄이게 되고 돌아와서도 일상으로 복귀하기 전에 하루의 여유를 가지게 되죠. 사실, 여행 일정은 무조건 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느끼는 여행에 대한 만족감도 피크와 굴곡이 있기 때문에 짧고 굵직하게 즐기는 여행이 오히려 일상에 더 큰 활력소가 되어주죠.

4.  팁 문화를 마스터 한다. 

팁은 일단 내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는 지출입니다. 해외를 나갔다고 꼭 모든 나라에서 팁을 줄 필요가 없죠. 특히 동남아나 중남미 지역 또는 'all-inclusive' 리조트 등에는 팁이 영수증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 여행 시 적절한 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황별로 판단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서비스를 받지도 않았는데 미리 주는 팁은 '합법적인 뇌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도박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따라오는 혜택도 클 수 있죠.


5.  처음에는 싸게, 마지막에는 원하는 만큼 누린다. 

여행사를 찾는 사람들 중 특정 호텔이나 리조트가 너무 마음에 드는데 비싼 숙박비 때문에 고민에 빠진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 때 여행사들은 보통 여행 일정을 반으로 쪼개어 첫 몇일은 좀 더 저렴한 곳에서 지내고 마지막 절반을 원하던 프리미엄 리조트에서 지내는 식으로 제안을 합니다. 영국 노팅햄 대학의 연구진에 따르면 처음부터 비싸게 놀다가 나중에 아낀 여행자들이 처음에 아끼고 마지막에 누린 여행자들에 비해 약 32%의 경비를 더 지출했다고 하죠. 오히려 반대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의외네요.


6.  비성수기 여행은 경비절약에 필수! 

세계 어디를 가나 1년 중 9월이 가장 비성수기 기간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꼭 비성수기를 특정 시즌이나 달로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일요일 대신에 화요일에 비행기를 타고 숙박을 잡는 것도 비성수기 여행이라고 볼 수 있죠. 호텔들과 여행사 그리고 항공사들은 비성수기 때 어떻게든 방들과 자리들을 매워보려고 총 전력을 쏟습니다. 이 때만큼 온라인상 쿠폰이나 할인 이벤트들도 많이 찾아 볼 수 있죠. 


7.  로컬 SIM카드를 이용한다.

우리나라는 워낙 LTE 네트워크가 잘 되어 있어서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스마트폰 인터넷이 빵빵 터집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해외로 나갈 때도 공항에서 각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국제 데이터 로밍 LTE와 3G를 신청합니다. 하지만 최근 뉴스에서도 나왔듯이 정작 해외로 나가면 대부분 3G 밖에 되지 않고 속도도 짜증날 만큼 느리죠. 여기에다 하루에 만원 가까운 금액이 휙휙 빠져나갑니다. 이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더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를 선보이는 로컬 SIM 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다만, 해외 SIM 카드를 이용할 시 한국 번호를 사용하지 못하는데, 이 부분은 어느정도 감안하셔야겠죠. 


8.  너무 일찍 항공편을 예약하지 않는다. 

무조건 일찍 항공편을 예약한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국제 항공편을 예약하기 가장 좋은 기간은 출발 날짜로부터 4개월에서 6개월 전 사이죠. 항공사들이 이 기간 동안 가격 책정을 하면서 가장 낮은 가격을 보여줍니다. 미국이나 유럽간 저가 항공편을 예약할 시에는 한달에서 두 달 사이에 기간이 가장 좋습니다.


9.  항공편 예약하기 전, 웹브라우저의 쿠키를 삭제한다. 

예전에 CNN을 포함해 여러 번 공개되었던 기본적이면서 잘 지켜지지 않는 항공 예약 팁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예약 사이트들이 '다이나믹 프라이싱' 기법으로 유저들이 검색하는 패턴과 컨디션에 따라 가격변동을 주기 때문에 깨끗하게 쿠키를 삭제하고 검색하면 더 저렴한 옵션들이 보일 수 있다고 하죠. 참고로 스마트폰에서도 인터넷 쿠키를 삭제할 수 있기 모바일로 항공편 예약시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0.  '투어리스트 트랩'은 무조건 피한다.

이 팁은 매우 간단합니다. 관광객들이 북적거리는 유명 관광지 근처 3 블락 안의 식당들은 무조건 피해야 되죠. 특히 그 나라 언어 보다는 관광객들을 위한 영어 (또는 중국어)가 현저히 많은 식당들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환전소 보다는 ATM(현금지급기)! 

약간의 수수료가 붙기는 하지만 ATM에서 지급되는 현금이 환율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위조지폐일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들죠. 참고로 공항에서는 절대 환전소를 이용하지 말아야 하듯이, 공항 ATM도 높은 수수료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2.  해외에서 카드 사용시 '현지통화(화폐)' 기준으로 결제한다. 

해외에서 카드를 긁을 때는 현지통화 기준으로 결제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일단 원화로 결제하는 옵션을 선택하면 서비스 수수료가 3~8%가 추가 부과되고 환전 수수료까지 1회 더 부과되어 더 많은 대금이 청구 될 수 있기 때문이죠.


13.  각종 '증'들을 챙긴다. 

학생증이나 교사증 또는 군 전역증 같이 외국에서도 수 많은 박물관, 관광명소 또는 테마파크 등에서 특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증'들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나라들이 우리나라 ID를 받지는 않지만 의외로 통하는 경우도 많아 챙겨가면 비용을 절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죠.


14.  자동차 렌탈 시 항상 할인 코드를 검색한다. 

단순히 구글이나 'RetailMeNot' 등에서 검색하면 웬만한 브랜드 자동차 렌탈 업체들의 할인 코드를 상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외국으로 나가서 버젓히 합법적으로 할인 받을 수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다면 돈을 날려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죠.


15.  공항 근처의 주유소는 절대 피한다. 

전 세계 어디를 가나 그 나라에서 가장 비싼 기름은 바로 공항 근처 주유소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주유소가 어디에 있을지 몰라 걱정하는 처음 방문자들을 타겟한 공항 근처 주유소들은 절대 피해야 되죠.


16.  VAT 부가세 환급은 필수!

특히 유럽 같은 경우 대부분의 쇼핑에서 발생한 금액의 19~25%를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로 나가가서 굳이 그 나라한테 세금을 주고 올 필요가 없죠.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꼭 VAT 환급 신청소를 이용하세요.


17.  비행기 좌석 업그레이드를 받는다. 

이코노미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받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10가지 팁이 있는데, 스마트인컴에서 여기에 따로 다룬 적이 있죠.


18.  비행기 이코노미석에서 물어만 봐도 공짜로 주는 서비스를 이용한다.

짠돌이로 유명한 초저가 항공사가 아닌 이상, 온라인에서 최고 저렴한 가격으로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편을 끊었더라도 누릴 수 있는 혜택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다만, 물어보는 사람들한테만 이러한 혜택들이 주어지죠. 단 몇 시간만 비행기를 타는데 수십만 원씩 지불하면서 이러한 무료 혜택들을 모르고 지나친다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공짜 서비스로 무료 생일 케이크부터 모닝콜 서비스, 그루밍 키트, 컵라면과 같은 추가 스낵 등이 있습니다.


19.  호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한다.

무료 와이파이나 샴푸 또는 매일 오는 하우스키핑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쇼핑백, 슬리퍼, 우산, 이어폰, 바느질 통, 귀마개 등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무료 서비스들이 있죠. 모두 여기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보너스.  관광객을 상대로 흔한 사기수법을 피한다. 

흔한 사기수법들을 파악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내 여행 경비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사람들이 밀집 된 길거리 쇼나 마피아 택시, 가짜 티켓과 가짜 경찰들을 조심해야 되고 공항사기 수법들로는 단순 소매치기 부터 환전사기, 조작된 짐가방 저울 등을 눈여겨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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