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던 신용카드. 만료 후에 가차없이 쓰레기통에 버리시나요? 신용카드, 왠지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 쓴 신용카드를 일상생활에서 알뜰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 10가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보호필름 공기거품 제거
화면보호필름 또는 벽에 벽지를 붙일 때 중간에 공기거품이 들어가면 떼었다가 붙이기를 반복하게 만드는데요, 이런 성가신 작업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다 쓴 신용카드를 사용해 붙여보세요. 한쪽 끝에서 반대편으로 일정하게 밀어주면 부드럽게 공기 거품을 제거해줍니다.
2. 스티커 제거
아이가 있는 집에는 온 집안 곳곳에서 캐릭터 스티커를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바닥, 벽, 가전제품, 가구 등에서 스티커를 제거 하려고 하실 때 어떻게 하시나요? 손톱으로 다 긁어내기가 쉽지 않죠. 이때 스티커 표면에 물을 묻히거나 소독용 알코올로 적신 다음 만료된 신용카드 측면으로 살살 긁어 내면 스티커 제거가 한결 수월해 진답니다.
3. 북마크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를 내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이쁘게 오려서 멋진 책갈피로 활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4. 얼음 긁어내기
추운 겨울 출퇴근시 갑자기 쌓인 눈으로 차량 운전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 만료된 신용카드 하나쯤 차에 비상용으로 둔다면 아이스 스크래퍼 대용으로 안성맞춤입니다. 자동차 앞 유리, 사이드 미러, 양쪽 창문 등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플라스틱 카드 자체가 가볍고 유연하기 때문에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유리에 자국이 남지 않는답니다.
5. 손가락 스플린트
만약 손가락이 부러졌다면 당연히 응급실부터 가야됩니다. 하지만 병원까지 가는 동안 신용카드와 붕대로 스플린트를 만들어 다친 손가락을 잡아주면 도움이 됩니다.
6. 잠긴 문 열기
현관문이나 대문은 불가능하지만, 대부분 집 내부의 잠겨있는 방문들은 플라스틱 카드로 충분히 열 수 있습니다. 물론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야겠죠.
7. 편지봉투 칼
손가락으로 고지서나 편지를 열 때 접착 부분이 잘 떼어지지 않아 짜증나고 결과물 역시 처참한데요, 이런 번거로운 일을 단축시키기 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합니다. 이 작업은 심지어 현재 사용 중인 카드를 사용하셔도 무방하죠. 봉투의 단면에 카드를 끼워 넣어 힘차고 빠르게 한쪽으로 커팅하시면 됩니다.
8. 택배 박스 열기
봉투를 열 때와 마찬가지로 상자를 여는데 역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카드의 한쪽 모서리를 모래사포로 날카롭게 갈아주고 잔여 먼지를 제거한 후 테이프로 봉한 박스를 잘라서 열면 되죠. 칼은 휴대하기 어려운 반면 이렇게 구비된 카드는 지갑에도 쉽게 넣고 다닐 수 있어 어디서나 커터칼 대용으로 작업이 가능합니다.
9. 기타 피크
기타를 치는 사람들은 피크를 잊어버리는 일이 늘 있는 일상입니다. 그래서 버리기 아까운 만료된 신용카드로 기타 피크를 잔뜩 여분으로 만들어 놓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죠. 요즘은 기타 피크 모양으로 펀치를 할 수 있는 작은 기계 (스테이플러와 같은)도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10. 핸드폰 거치대
플라스틱 카드로 핸드폰 거치대를 만드는것 만큼 쉬운 일은 없습니다. 단순히 가위나 칼로 3번 정도 잘라줘서 뚝딱 만들 수 있죠. 따로 스마트폰 케이스에 거치대가 없다면 이런 DIY 신용카드 거치대를 만들어 지갑에 넣고 다녀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