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나 영화에에도 자주 등장하는 네이비씰 또는 델타포스 같은 엘리트 특수부대들이 최근 들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사실 특수부대는 수 백년 전에도 여러 상황에 맞게 운용되어왔죠. 오늘날 엘리트 특수부대원들은 대테러 또는 침투 임무를 맡으면서 강도만 다를 뿐 비슷한 훈련 과정과 신체 능력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몇 백년 전에 있었던 특수부대들은 상당히 세분화된 임무를 위해 정말 뜻밖의 인물들이 모집되었죠. 다음은 거인부대와 유령부대를 포함해 역사상 가장 이색적인 특수부대 베스트 5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포츠담 거인 부대
오래전 부터 군대는 신체적으로 강하고 큰 사람들을 모집하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18세기 당시 프러시아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지상 최고 키가 큰 부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포츠담 거인 부대' (The Potsdam Giants)였는데, 유럽에서 키가 가장 큰 남자들을 여기저기에서 모집했다고 합니다. 마치 오늘날의 프로농구팀 처럼 2m가 훌쩍 넘는 인원들로 구성되었던 이 부대는 결국 전장에 한번도 나가보지 못한 채, 1740년 해체되었죠. 이 부대를 해체한 빌헬름 1세의 아들은 기존 포츠담 부대 운영비로 4개의 일반 병사 부대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 1만 명의 불사부대
헐리우드 블락버스터 '300' 영화와 인기 게임 '문명' 시리즈에 나와서 우리한테 익숙한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를 호위하던 1만 명의 친위병 불사부대는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에서도 활약했습니다. 전장에서 단 한 명의 병사라도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하면 바로 새로운 병사가 충원되면서 전투에 싸움으로서 항상 만 명의 수를 유지하는식으로 1만 명의 불사부대를 이어갔죠. 페르시아 군대는 다국적 병사들로 이뤄져 있었지만 이 불사부대는 오직 페르시아 혈통만이 들어올 수 있었고 그들만의 높은 위치를 가르키기 위해 은색 투구와 금목걸이를 받았다고 합니다.
3. 유령 부대
1944년 한 여름, 미군은 여러명의 화가들과 디자이너 및 음향 전문가들을 불러서 유령 부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멤버들은 제 23 본부특수부대원들로서 세계2차대전 당시 각종 가짜 탱크와 장갑차를 배치하고 미리 녹음된 소리로 독일군들을 속이는 임무를 맡았죠. 이 특수부대는 무려 20개의 미션을 완료했는데, 당시 헐리우드 영화 스케일 만큼 엄청난 제작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수십년간 베일에 쌓여있던 이 유령 부대의 업적은 1996년이 되어서야 대중한테 공개되었고, 미국방부에 따르면 이 부대 덕분에 당시 15,000명에서 30,000명의 미군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하죠.
4. 구르카 부대
1814년 영국군이 네팔을 점령하면서 구르카 민간부대와 맞서게 되었는데, 총기도 제대로 없던 구르카 부대가 영국군한테 큰 타격을 입히게 되고 결국 평화협정으로 마무리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구르카 부대원들의 능력과 투지에 감동받은 영국은 19세기에 이어 20세기 그리고 지금까지 매년 30,000명의 네팔 지원자들 중에 200명의 구르카인들을 손수 뽑아 영국의 SAS 등 특수부대로 영입합니다. 참고 로 구르카인들은 세계1차대전 때 무려 2,000여개의 훈장을 받았고, 지금까지 영국 최고 군 훈장인 '빅토리아 크로스'를 13번이나 수상하게 되었죠.
5. 모뉴먼츠 맨
2014년 조지 클루니와 맷 데이먼 등이 출연한 영화덕에 대중한테 잘 알려진 '모뉴먼츠 맨'은 세계2차대전 당시 유럽의 문화유산과 예술품들을 보호하하라는 특별임무를 받았던 특수부대였습니다. 부대라고 하기보다 작은 유닛에 불과했던 모뉴먼츠 맨은 손수 뽑힌 미술 역사학자와 박물관 큐레이터 등을 앞세워 전쟁으로 손상된 역사적인 건물들에 들어가 예술품들을 확보하고 더 이상 피해가 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2차대전이 끝날때 즈음에 이 모뉴먼츠 맨 부대는 나찌와 히틀러가 가져간 고가 미술품들을 회수하는데 심열을 기울였죠. 이들이 안전하게 회수한 작품들 중에는 값을 매길 수 없는 렘브란트, 다빈치, 미켈란젤로, 보티첼리, 베르메르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