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구 최고의 무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국가이기도 하면서 역사적으로 외국 무기체계들을 많이 구매해오고 도움을 받아간 나라이기도 하죠. 영국을 상대로 독립전쟁을 치룰 때 프랑스 무기들을 받아 사용했고, 세계 2차대전 당시에는 영국으로부터 포탄을 사왔습니다. 또한 1980년대에는 이스라엘의 크피르 (Kfir) 전투기들을 대량 수입했죠. 그리고 현재도 진행형으로 여러 수입할 무기들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 언론에 유출 된 2016년, 펜타곤이 현재 장바구니에 찜한 외국 무기체계 톱 5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알바로 드 바잔 프리기트함 | 스페인
가격: 6억 달러 (6,895억8,000만 원)
올해를 마지막으로 '올리버 하자드 페리급' 프리기트함이 은퇴를 준비하면서 하면서 미해군은 현재 새로운 프리기트함이 필요로 합니다. 현재 미해군은 프리기트함 20척을 구매할 예산을 마련한 상태인데, 스페인의 알바로 드 바잔이 1순위로 매겨져 있죠. 이 5,800톤급 다목적 프리기트함은 이지스 전투체계를 장착해 위기관리, 대함미사일 파괴 및 대공능력에 의한 함대방어, 대함 및 대잠수함 격파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2. 압살론급 다목적 전함 | 덴마크
가격: 2억2,500만 달러 (2,585억9,500만 원)
덴마크는 워낙 다목적 전함 개발로 유명합니다. 특히 이 4,500톤 급 '압살론'은 각양각색의 무기들과 차량들을 싣고 다닐 수 있어 펜타곤의 주목을 받고 있죠. 하지만 압살론의 진정한 매력인 작은 지원선박들과 초소형 함정, 수륙양용 차량들을 여러 척 싣고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 미 국방부가 크게 관심을 주고 있습니다.
3. BTMP-84 전차 | 우크라이나
가격: 기밀
브래들리 전차보다는 작지만 5명의 보병 대원들을 나르면서 브래들리나 아브람스 만큼 화력을 자랑하는 BTMP-84는 우크라이나의 야심찬 비밀무입니다. 웬만해서 러시아 또는 이전 구소련 소속 국가들의 무기체계들을 거뜰어보지도 않는 펜타곤은 이 가성비 좋은 BTMP-84 전차 만큼은 찜해놓은 상태죠.
4. EE-9 Cascavel 장갑차 | 브라질
가격: 50만 달러 (5억7,465만 원)
믿기지 않지만 미군의 제82 공수지원부대는 1990년대 중반에 M551 쉐리던 공수전차를 은퇴시키고 난 후 아직까지 20여년간 대체 장갑차를 찾고 있습니다. 다행히 브라질산 EE-9이 최근 그 대체용으로 급 부상하고 있죠. 현재 M113 장갑차와 크기가 비슷한 EE-9는 C-130 수송비행기에 실려 이동이 가능합니다.
5. 시스템 호크 200 | 영국
가격: 1,800만 파운드 (267억4,000만 원)
요즘 F-22나 F-35의 수 천억 원 비용을 본다면 1986년에 출시되 지금까지 안정적이고 든든한 능력을 발휘하는 시스템 호크는 미국한테 매우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 해군은 벌써 시스템 호크 200과 유사한 T-45를 운용하고 있는데, 조금 더 가볍고 날렵한 시스템 호크를 검토 중이라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