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사상 위대한 선수 호칭 인정된 TOP15, 1위는?

“00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는 누구”처럼 흥미로운 질문이 있을까? 의미없는 질문인 동시에 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확! 끌어당기는 주제다. 미국 PGA에서 '골프사상 위대한 선수 15명'을 리스트업한 자료도 큰 화제를 낳았다. 그 유명한 ‘호랑이’선수가 이 리스트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골프는 칠 출 몰라도 타이거 우즈는 안다. 2019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선수, 타이거 우즈가 2위로 랭크되었다면 1위는 과연 누구일까? '골프사상 위대한 선수 15명'의 이름과 그들의 업적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자.  



1. 잭 니클라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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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알못’에게는 브랜드명으로 더 익숙한 잭 니클라우스가 바로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골프사상 최고 위대한 선수’ 자리를 차지했다. 그가 1위에 이름을 올린 결정적인 이유는 메이저 18승에 있다. 타이거 우즈도 깨지못한 기록으로 그는 총 164번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18번의 우승, 19번의 2위, 9번의 3위를 기록했다. 


‘골프의 제왕’, ‘골프의 전설’이라는 칭호가 붙게 된 연유는 또 있다. 무려 남자 프로 골프 세계 4대 대회를 모두 석권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3번이나 달성한 선수. 큰 부상 없이 꾸준히 톱 플레이어로써 커리어를 쌓아간 면에서도 잭 니클라우스는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는다. 58세 나이로 TOP 10에 들어 역대 최고령 선수로 등록되기도 했다. 그가 남긴 명언으로도 “60세에 이르렀다고 그 투쟁을 그만두어야 하나? 우리가 저지르는 최악의 선택은 포기다.”라는 말이 있다. 


2. 타이거 우즈

USA TODAY SPORTS / liveabout.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미국PGA투어 통산 81승을 기록한 선수, 타이거 우즈가 2위다. 메이저 15승으로 PGA투어, 메이저 두 부분 모두 역대 2위에 올라 있다. 최고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전세계 골프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타이거우즈는 천재선수로 아주 유명했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주니어 선수로의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의 천재성을 알아본 이들은 “꼭 모차르트 같다”라고 평했다고 한다. 



최고 전성기 때의 그는 정말이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였다. "타이거 우즈의 라이벌은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 그 자신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2000년 US오픈부터 이듬해 마스터스까지 4대 메이저를 연달아 우승했던 ‘타이거 슬램’이 가장 대표적인 활약상이다. ‘돈을 가장 많이 번 현역 운동선수’로도 알려져 있다. 사생활 논란, 부상 등으로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으나 마스터즈 2019에서 44세의 나이로 1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골프 황제’라는 칭호가 확실히 아깝지 않은 선수. 


3. 보비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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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위대한 아마추어 골퍼'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보비 존스가 3위를 기록했다. 그는 PGA의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아마추어 선수로만 활동했다. 본업은 변호사. 때문에 그의 천재성에 대해서 많이 거론된다. ‘골프와 공부 모두를 성공적으로 해낸 천재’로 평가되는데 학업면에서도 명문 대학을 세 곳이나 졸업한 수재였지만 골프에서의 타고난 재능도 엄청났다고 한다. 28세에 은퇴하기까지 오직 8년(1923~30년)간만 활약했음에도 그는 4대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4. 월터 하겐


womancs / mbiz.heraldcorp

보비 존스와 더불어 미국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두 거인으로 불리는 월터 하겐이 4위를 차지했다. 월터 하겐은 ‘세계최초의 전업 프로 골퍼’ 로 활약했기에 동시대를 살았던 이 두 선수는 여러면에서 비교되곤 했다. 돈이 안 걸린 경기는 하지 않는 ‘지독한 프로’라는 평을 받기도. 4대 메이저에서 11승을 거두었으며 1924년부터 PGA챔피언십을 4년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하나인 US오픈 에서 1914년, 1919년 두 번 우승한 월터 하겐은 "누구나 US오픈에서 이길 수 있다. 하지만 명플레이어가 아니면 두 번은 이기지 못한다."라는 말을 남겨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5. 샘 스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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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는 화려하고 힘찬 스윙으로 유명한 샘 스니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승 기록은 샘 스니드가 보유하고 있다. 82승을 기록했으며 현재 타이거 우즈에게 바짝 쫓기고 있지만 여전히 기록보유자는 샘 스니드다. 이외에도 메이저 7승, 마스터스 토너먼트 3회, 전미 오픈 프로 3회, 전영 오픈 1회의 우승기록을 가지고 있다. US오픈 우승만 없는데 준우승만 4번 했다. 선수로서 오랫동안 활동한 스니드는 1965년에 52세에 우승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6. 벤 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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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는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재기해 전설이 된 선수다. 벤 호건의 최전성기는 41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찾아왔다. 그 해 호건은 마스터스, US 오픈, 디 오픈을 모두 우승하는 업적을 만들어 내 ‘호건 슬램’을 달성했다. 자동차 사고 이후에도 메이저대회에 9번 참가하여 6승을 올리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호건은 골프레슨 분야에서 베스트 셀러를 집필한 선수로도 유명하다. 1957년에 ‘파이브 레슨스’라는 스윙교본을 발간하였는데 지금까지도 골프계의 바이블로 통하고 있다. 


7. 아놀드 파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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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는 "킹"(The King)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아놀드 파머다. 그는 프로 통산 95승을 기록했고 PGA투어에서는 총 62승을 거둬 역대 5번째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모은 선수다. 1960년대 전성기를 누렸으며 PGA투어 최초로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74년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올랐으며 2006년 77세에 시니어투어 공식대회 출전을 끝으로 은퇴하였다. 자신의 이름을 딴 골프의류 브랜드를 운영해 2016년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골프선수로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8. 게리 플레이어


golfdigest / pollytelly

남아공의 흑기사 게리 플레이어가 8위를 차지했다. 아놀드파머, 잭니클라우스 그리고 게리 플레이어를 가리켜 골프의 전설 빅3라고 부른다. 그만큼 골프계에 미친 영향력이 상당한 선수다. 메이저 9승, 챔피언스 투어 19승, PGA 통산 24승, 국제대회 115회 우승 등 화려한 기록을 세웠다. 역대 선수 중에서 가장 오래 활동한 선수로 ‘남아공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도 불린다. 게리플레이어는 80대의 고령에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야말로 ‘자기관리의 신’이자 ‘꾸준함의 대명사’로 많은 골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9. 진 사라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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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그랜드슬래머로 이름 높은 진 사라센이 9위다. 역시 골프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로 20세에 이미 US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을 차지했고 이어 1932년 디오픈, 1935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4대 메이저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렇게 최초의 그랜드슬래머로 골프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되었다. 메이저 7승을 포함, PGA 투어 통산 38승을 달성한 선수. 역시 1974년에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0. 필 미켈슨


뉴시스

10위의 필 미켈슨은 비운의 2인자지만 ‘사상최고의 2인자’로 평가받는다. 1992년 데뷔 이후, 실력과 인기 모든 면에서 최고로 추앙받았던 선수였다. 다만, 타이거 우즈가 등장하면서 안타깝게도 모든 부분에서 2인자로 밀려났다. 하지만 라이벌이 너무 강적이었을뿐 필 미켈슨의 기량만 놓고 봤을 때는 부족한 면이 없다. 미켈슨은 프로에 데뷔한 이래 세계 50위 리더보드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을만큼 여러면에서 뛰어나다. 최근 멕시코챔피언십에서 PGA투어 통산 43승을 달성했다. 4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들뻘인 저스틴 토마스를 연장전에서 누르고 우승해 화제를 낳았다. 현역이지만 이미 명예의 전당 입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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