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두 세 번씩, 평생을 이빨 닦아 온 우리는 웬만해서 굳어버린 습관을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빨을 잘 닦고 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혹시 밥을 먹고 얼마 뒤에 이빨을 닦아야 되는지 아시나요? 아니면 우리 이빨을 자연적으로 청소해주는 음식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치아가 손상되거나 썩어서 치과에 몇백만원씩 깨질 때는 벌써 한참 늦어버린 상태죠. 다음은 우리 이빨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꼭 알아야 할 '이빨 닦을 때 나도 모르게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와 해결책' 10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음식 섭취 후 30분을 기다리고 이빨을 닦는다.
우리는 보통 직장에서 점심을 먹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가서 점심시간이 끝나기 전에 이빨을 닦을 때가 많죠. 하지만 밥을 먹자마자 칫솔질을 하면 치아가 손상됩니다. 음식을 섭취한 직후에는 평소보다 입안 pH 레벨이 낮고 더 산화되어 있어서 이빨의 외부벽을 긁어내죠. 특히 탄산수나 맥주 등을 마시고 바로 이빨을 닦으면 치명적입니다.
2. 항상 똑같은 자리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치과전문의들에 의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칫솔을 집어들면서 똑같은 위치에서 이빨 닦는 것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가만히 기억을 짚어보면 저 자신도 그렇게 하는군요ㅠㅠ 이 때, 마지막 위치에 다다랐을 때는 보통 조금 느슨해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시선도 다른 곳에 있어 대충 닦게 된다고 합니다. 'American Dental Association'의 컨슈머 어드바이저인 리차드 프라이스는 항상 이빨을 닦을 때 다른 곳에서 시작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하죠.
3. 양옆으로 길게 그리고 세게 닦는 것은 삼가한다.
사람마다 양치질하는 테크닉이 다 다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양옆으로 길게 그리고 세게 닦아주면 치아와 잇몸에 손상을 입히게 되죠. 오히려 이러한 자극을 주면 더 잘 닦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양치질은 원형 모양으로 칫솔을 빙글빙글 돌려주면서 살살 닦아줘야되죠. 그렇다면 이 '살살'이 얼마나 약해야될까요? 닥터 데이빗 게넷에 따르면 값비싼 가구에 먼지를 닦아내주듯이 치아를 닦으면 된다고 합니다.
4. 최소 2분 동안 닦아준다.
최소 2분 룰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OECD 평균으로 봤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45초만에 양치질을 끝낸다고 합니다. 2분동안 양치질 하기 가장 단순하고도 좋은 방법으로는 일단 수돗물을 끄는 것입니다. 물이 계속 흐르고 있으면 심리적으로 속도를 더 내야된다고 우리 머리는 생각한다고 하죠. 이 외에도 2분짜리 노래를 틀어놓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5. 내게 맞는 칫솔 종류를 사용한다.
마트에 가면 너무 많은 칫솔 종류들이 있기 때문에 보통 가격 대비 또는 이쁜 디자인을 보고 칫솔을 고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칫솔을 고를 때는 크기와 솔 강도가 가장 중요하죠. 일단 내 입 안 구석구석 다 들어갈 수 있는 크기여야 하고, 내 잇몸이 상하지 않을 만한 솔 세기를 골라야 합니다.
6. 이빨을 자연적으로 청소시키는 과일과 채소를 먹는다.
밖에 오랫동아 나가있거나 외근 중일 때는 사과나 셀러리 같은 신선한 과일 또는 채소를 먹어주면 내츄럴 연마재인 섬유질이 이빨 사이 사이에 있는 이물질들을 없애줍니다. 여기에 과일은 특히 탈취까지 도와주죠. 물론 물로 한번 행궈주는 것이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7. 3~4개월마다 칫솔을 갈아준다.
3~4개월은 생각없이 지내다 보면 금방 5개월이 되고 반년이 넘어갑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칫솔 손잡이 끝에 구매한 날짜를 미리 적어 넣는것이죠. 보통 3~4개월이 지난 칫솔은 솔이 달아서 덜 효과적이기도 하지만 박테리아가 솔과 손잡이에 서식하게 되기 때문에 꼭 바꿔줘야 합니다.
8. 양치질과 치실은 엄연히 구분한다.
양치질은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매우 효과있는 방법이긴 하나, 이빨 사이의 모든 이물질들을 제거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물질들은 결국 박테리아와 협심(?)해서 이빨을 썩게 만들고 입냄세도 심하게 만들죠. 이 때문에 치실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참고로 치실은 이빨 닦기 전이나 후 모두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9. 혀도 치아만큼 중요하다.
가끔씩 생각은 나지만 급할 때는 이빨만 닦고 나올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혀 만큼 박테리아가 득실거리는 곳도 없을뿐더러 심각한 입냄새도 바로 이 혀에서 시작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혀를 닦는 칫솔을 따로 (더 크고 부드러운 칫솔로) 지정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0. 꼭 거울을 보면서 닦는다.
너무 졸려서 눈을 감고 습관적으로 이를 닦거나 샤워장 안에서의 양치질은 이제부터 삼가해주세요. 이빨을 닦을 때는 항상 거울을 쳐다보면서 칫솔이 어디로 가고 어느 부위를 닦아주는지 정화히 보면서 움직여주여 합니다. 특히 느낌만으로는 치아와 잇몸 사이를 제대로 닦아주는지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직접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거울을 가까이 보게 되면 혹시나 치아 손상 같이 이상이 생겼을 때 즉각 알아볼 수 있죠.